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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디아블로3 공개설, 해프닝으로 마감

WoW 얼라이언스 신종족 공개는 사실상 확정

이재진(다크지니) 2006-05-04 10:31:32

<디아블로 3>가 E3에서 깜짝 공개된다는 소식이 해프닝으로 판명됐다.

 

이번 '디아블로 3 공개설'의 발단은 해외 게임매체인 'IGN'이 E3를 위해 개설한 특집 페이지 'E3 2006: Get Inside'의 배경화면과 플래시 광고 속 기대작 리스트에 <디아블로 3>를 올려놓으면서 시작됐다.

 

이 페이지를 본 해외 게이머와 커뮤니티는 "정말 '디아블로 3'가 발표되는 것인가?"라며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해외 게임전문가들도 "누군가 실수를 했거나, IGN이 광고에 실수를 했거나, 블리자드가 정말로 깜짝 발표를 할 수 있다"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신중하게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여기에 얼마전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1, 2편의 개발진과 함께 일할 개발자를 모집한다는 구인공고를 낸 적이 있어 <디아블로 3>가 개발중이고 곧 발표될 것이라는 사실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하지만 '디아블로 3 공개설'은 IGN이 정정 뉴스를 통해 "디아블로 3는 E3에 나오지 않는다"(Diablo 3 Not at E3)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IGN은 "디아블로 3가 E3에서 공개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내부 프로모션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실수가 있었으며 슬프지만 우리의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어서 IGN은 "얼마전 블리자드가 IGN 편집부에 E3에서 디아블로 신작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었다. 블리자드는 이번 E3쇼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관계자도 "아직까지 본사로부터 E3에서 신작을 발표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고, 디아블로 3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들은 적이 없다. IGN이 실수를 했거나 희망사항을 적은 것 같다"며 부인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이번 E3에서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향후 컨텐츠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있는 얼라이언스 신종족의 발표는 기대해도 좋다"고 말해 이번 E3에서 얼라이언스 신종족이 발표될 예정임을 암시했다.

 

E3 2006은 미국 LA에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해외 게임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어 놓은 문제의 IGN 광고 이미지.

중앙에 <디아블로 3>라고 써진 기대작 리스트가 보인다. 이것은 실수로 판명됐다.

 

얼마전 블리자드가 낸 개발자 모집 공고.

<디아블로> 개발진과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문구를 넣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IGN이 뉴스란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과 보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