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 IP 기반 코옵 PVE 슈터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이하 <익스트랙션>)에 대한 외신 전반의 평가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E3 2021년 <익스트랙션>이 공개됐을 당시, 업계의 반응은 몇 가지 이유 탓에 미온적이었다. 먼저 <익스트랙션>은 전작인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조작 시스템과 아트 스타일에 크게 기대고 있으면서도, 게임 내용이 상당히 이질적이어서 다소의 충돌이 예상됐다.
또한, 기존 출시한 <GTFO>, <백 4 블러드> 등 코옵 슈터들과 비교해 <익스트랙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성도 뚜렷히 제시되지 못했다. 이처럼 교차하는 우려 속에 마침내 출시한 <익스트랙션>의 실제 평가 평가 또한 긍정과 부정 어느 한 쪽으로 이야기하기 힘든 상황이다.
먼저 평점 종합사이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21일 오후 2시 현재 두 게임의 평균 점수는 74점으로 같다. 매체들은 <익스트랙션>가 가진 장단점을 비슷한 비율로 언급하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장점은 코옵플레이 자체의 재미다. 매체들은 ‘폭발적’, ‘긴장’, ‘흥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익스트랙션>의 PVE 시스템이 탄탄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주로 지적당하는 단점은 차별성 부족과 시간 소모(grind)다. 특히 전작인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의 재미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5점 만점에 4점으로 비교적 호의적 평가를 남긴 가디언은 “긴장감 있는 코옵 슈터로서, 기존 게임에서 빌려 온 요소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요소에서도 정교한 재미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반면 IGN은 “평판이 좋은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 훌륭한 새 아이디어를 더해 SF 코옵 게임으로 변모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을 돋보이게 하기에는 차별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평했다.
오픈크리틱은 “코옵 플레이 자체는 분명히 재미있지만, 평론가들은 가격, 밸런스 문제, 급격한 난도 변화, 엔드게임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로 게임의 롱 런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종합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어떨까. 레딧 커뮤니티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봤다고 밝힌 한 유저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싫어하는 것 같지만 나는 친구 2명과 정말로 즐겁게 했다. 시간을 갈아 넣어야 새 콘텐츠가 언락되는 ‘유비소프트스러움’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게임플레이 자체는 훌륭하고 재미있었으며 더 많이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유저는 이번 게임이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는 확연히 다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환기했다. 해당 유저는 “PVP를 좋아하는 게이머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할 것이다. 하지만 10시간씩 들여 모든 맵을 외우거나 스폰킬을 당하기 싫은 사람이라면 <익스트랙션>을 플레이할 것”이라며 <익스트랙션>이 지닌 별도의 가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