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은 불법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은 <모던워페어 2>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해외 공유관련 뉴스 사이트 토렌트프릭(TorrentFreak)에 따르면 <모던워페어 2>는 2009년 P2P 프로그램 ‘비트 토렌트’를 통해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게임으로 파악됐다.
비트 토렌트를 통한 <모던워페어 2>의 불법 다운로드는 총 507만 회에 달해 PC와 Xbox360 플랫폼에서 모두 기분 좋지 않은 1위를 차지했다.
<모던워페어 2>의 PC 버전은 410만 회, Xbox360 버전은 97만 회의 불법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모던워페어 2> PC 버전의 불법 다운로드로 약 2억4,500만 달러(약 2,870억 원)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참고로 <모던워페어 2>가 발매 후 5일 동안 기록한 오프닝 스코어는 3억9,400만 달러(약 4,570억 원)였다.
<모던워페어 2>의 불법 다운로드 수는 지난 해 비트 토렌트 불법 다운로드 1위였던 <스포어>의 170만 회보다 2.4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모던워페어 2>가 발매된 지 2개월 만에 기록된 것으로 최단기간 내 최대 불법 다운로드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PC 플랫폼에서 불법 다운로드 2위를 차지한 게임은 <심즈 3>로 320만 회를 기록했고, 3위는 <프로토타입>(235만 회), 4위는 <니드포스피드: 시프트>(210만 회), 5위는 <스트리트 파이터 4>(185만 회)였다.
Wii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게임은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115만 회)로 집계 됐다.
한편, 토렌트프릭에 따르면 2009년에 들어서 불법 다운로드 수치가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P2P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