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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디다스 신발로 가상현실 게임을 즐긴다

가상 3D 세계를 조작하는 스니커즈 2월 출시

국순신(국서방) 2010-01-05 15:20:59

마우스 대신 신발로 가상 세계를 탐험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된다.

 

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용품 메이커 아디다스가 스니커즈로 조작하는 가상 3D 세계를 선보인다.

 

아디다스는 증강현실(가상세계+현실세계, Augmented Reality)과 연동되는 남성용 스니커즈 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상 세계를 즐기려면 웹캠이 연결된 PC와 아디다스 스니커즈 신상품이 필요하다. 스니커즈의 구매자는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이용하지 않고 신발만 신은 채 가상의 3D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구매자는 아디다스 사이트에 접속해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다음, 웹캠을 켜고 스니커즈 신상품의 혀에 부착된 코드를 웹캠에 보여주면 된다. 이후 이용자는 신발을 신은 채 증강현실로 구현된 가상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화면의 각도와 깊이, 줌인·아웃의 조작도 모두 신발로 할 수 있다. 가상 세계에서 주위의 환경들은 2D로 묘사되지만 구매자가 신발로 해당 위치에 이동하면 3D 화면이 튀어 나온다.

 

아디다스는 가상 세계에 게임들을 넣어서 구매자들에게 재미를 줄 계획이다. 아디다스 측은 스케이드보드 게임, 스타워즈 같은 게임, 그리고 음악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오는 2월부터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스니커즈를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65 달러(약 74천 ) ~ 90 달러(약 103천 )이다.

 

스포츠용품과 IT 기술 트렌드와의 결합은 아디다스가 최초는 아니다. 다만, 아디다스 측은 일상적인 육체활동에 기술을 결합해 재미를 추구한다고 밝히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디지털 마케팅 총괄인 크리스 버버는 증강현실은 실제 세상에서 레이어를 하나 추가하는 걸 기반으로 하며, 우리는 증강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야말로 실제 세계 위에 환상적인 가상 세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현실 세계의 영상에 가상으로 제작된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삽입해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의 영상을 혼합해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 해 말 출시된 PS3용 <아이러브펫> 같은 경우도 증강현실을 활용한 게임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