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전용 게임 플랫폼 ‘베데스다 런처’가 문을 닫는다.
2월 22일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데스다 런처의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계정에 귀속된 모든 게임은 스팀으로 이전된다. 베데스다는 “올해 안으로 베데스다 런처에 작별을 고하게 됐다. 4월 초부터 게임들은 여러분의 스팀 계정으로 이식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식’에는 게임 타이틀뿐만 아니라 세이브 데이터, 인게임 재화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베데스다넷(Bethesda.net)에 생성한 유저 아이디는 삭제되지 않는다.
베데스다가 제공한 FAQ에 따르면 스팀 이식 작업은 4월 초부터 진행된다. 구체적인 이식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정될 경우 유저들에게 즉각 알리겠다고 베데스다는 전했다.
베데스다 런처에 가지고 있는 모든 타이틀은 스팀 계정에서 공짜로 소유할 수 있다. 인게임 구매 상품(재화), DLC등 디지털 상품, 세이브파일까지 모두 이식된다.
다만 일부 세이브파일은 유저가 직접 복사해 스팀의 세이브파일 저장 폴더에 옮겨 넣어야 한다. 현재까지 세이브파일 자동이전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된 게임으로는 <울펜슈타인: 영블러드>가 있다.
이식 기한은 5월이 되기 전까지다. 이후로는 베데스다 런처에 접속할 수 없으므로 그 전에 반드시 이식 절차를 끝마쳐야 한다. 스팀이 아닌 다른 PC 게임 서비스, 혹은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등 게임 콘솔로의 이전은 불가능하다.
친구 목록도 부분적으로 스팀 계정에 통합된다. ‘베데스다넷 친구 목록’을 사용하던 <폴아웃 76>, <둠 이터널>,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레이지 2>, <데스루프> 등 게임들의 친구 계정들은 스팀 게임 친구 목록에 자동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한편, 베데스다 런처가 사라지더라도 베데스다넷 계정은 지우지 말고 유지해야 한다. 베데스다 게임 및 서비스 중 베데스다넷 계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더 나아가 베데스다넷 계정은 앞으로도 게임 모드, 스킨 등 인게임 아이템, 그리고 게임 관련 독점 소식이나 업데이트 제공에도 활용된다고 베데스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