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컴퍼니가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첫 번째 '포켓몬 프레젠트'를 개최했다. <포켓몬스터 레드·그린> 발매 26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이하 포켓몬 아르세우스) 무료 DLC와 신작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등 다양한 내용이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9세대에 해당하는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으로, 기본적인 틀은 <포켓몬 아르세우스>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 담긴 필드가 <포켓몬 아르세우스>와 유사한 오픈 월드로 구성돼있음은 물론 몬스터들이 자유롭게 필드를 활보하는 모습까지 담겨있었기 때문. 즉,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포켓몬 아르세우스>와 비슷한 형태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타팅 포켓몬은 나오하, 뜨아거, 꾸왁스 등 3종이다. 나오하는 풀고양이포켓몬으로 변덕스럽고 애교가 많으며, 뜨아거는 느긋하고 침착한 성향의 불꽃악어포켓몬에 해당한다. 꾸왁스는 진지하고 깔끔한 성격의 물속성 꼬마오리포켓몬으로 소개됐다.
포켓몬 컴퍼니는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오픈 월드로 풍성하게 표현된 세계를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다. 심리스로 펼쳐지는 대자연과 도시, 포켓몬을 곳곳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포켓몬과 배틀을 통해 포획하는 시리즈 고유의 재미는 그대로 유지한 타이틀"이라고 전했다. 게임은 올겨울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되며 공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켓몬 아르세우스>에 관한 소식도 전해졌다.
무료 DLC '히스이의 여명'은 게임 배경인 히스이 곳곳에서 포켓몬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다루며, 유저들은 금강단 캡틴 미도와 함께 이를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한 곳에서 동일한 포켓몬이 다수 등장하는 만큼, 랭크를 올릴 수 있는 '도감작' 역시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히스이의 여명은 포켓몬 프레젠트 종료 직후 베포됐으며, <포켓몬 아르세우스> 유저라면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포켓몬 컴퍼니는 <포켓몬 아르세우스> 기반 WEB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도 전했다. <포켓몬 아르세우스> 애니메이션은 원작과 같은 히스이 지방을 배경으로 하지만, 고유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기반으로 흘러간다. 공개된 컨셉 아트에 담긴 주인공과 의문의 포켓몬 그림자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포켓몬 아르세우스> 애니메이션은 올해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