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3일 '구글 미츠'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출시 솔루션 '구글플레이 콘솔'의 사용법을 알리고 자사 앱 관리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구글플레이 콘솔' 기능의 유용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지만, 취재진으로 하여금 구글의 앱 심사, 관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구글플레이 콘솔은 구글이 서비스하는 앱, 게임 관리 플랫폼이다. 특징으로는 원스톱 절차를 통해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개발자는 이 툴을 통해서 자신의 게임을 세계 190개 국가의 구글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 별도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구글플레이 콘솔에는 이러한 국가별 차이점도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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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에 나선 김홍근 구글플레이 게임파트너십 매니저는 개발이 완료된 것을 가정한 더미 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다섯 번의 클릭으로 구글플레이에 앱을 등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김 매니저는 "출시 전 단계부터 내부 테스트와 비공개 테스트, 사전등록을 구글플레이 콘솔 내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테스트부터 정식 서비스까지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글플레이 콘솔은 수익화 모델에 대해서도 국가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발사에서 단계별 테스트를 실시할 때 저사양 기기가 많은 국가에서 테스트할지, 유럽 시장을 목표로 테스트를 실시할지 등을 고를 수 있다. 또 구글플레이 콘솔에서는 '관리형 게시'를 제공해 신규 앱이나 빌드에 대해 선검수를 진행하고 개발자가 배포 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한다.
이렇게 테스트부터 출시까지 한 툴에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이후에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김 매니저의 설명이다. 구글플레이 콘솔에서는 스토어 실적, 수익 창출 데이터, 접속자 수치 등 80여 가지의 데이터를 제공해 자신이 출시한 게임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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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스프>를 개발한 하이디어의 김동규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해"(구글플레이 콘솔에서는) 클릭 몇 번으로 복잡한 과정들을 해결할 수 있다"라며 "소규모 게임 개발사가 빠르고 쉽게 베타테스트해서 실험하는 게 모바일의 장점이며 구글은 플랫폼 중에서도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본양 구글플레이 신뢰 및 안전팀 한국 운영 담당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위한 구글플레이 개발자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 담당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위해 개발자 정책에 근거해 수천 명의 보안, 정책 전문가가 기술과 프로세스를 매일 개선하는 등 검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자부했다.
구글플레이는 정책을 준수하지 않은 앱이 확인되면 승인을 거부하고, 이미 출시된 앱이라면 플레이에서 삭제할 수 있다. 서 담당은 "매우 중대한 정책 위반이 발생했다거나, 반복적인 위반이 있을 경우에는 개발자 앱 계정에 대해서 제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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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간담회에서는 구글의 정책이 개발자들에게 불투명·불확실해, 제재의 대상이 될 경우 무엇을 위반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아 대책 마련에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에 구글 측은 "개발사가 더 명확한 메시지를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정책 위반 사항을 표시하여 메일로 (문제 되는 부분의) 스크린샷을 전달하는 등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개발자가 구글의 고지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해야 하며, 이를 부당하다고 여긴다면 공식 채널을 통해 이의 제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책 위반 사항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개발사와) 밝힐수록 (개발사가) 우회하는 사례가 있어서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사항은 구글플레이 이의제기 채널과 개발자 안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구글플레이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도 부연했다.
구글플레이 측은 개별 게임의 위반 사항에 대한 평가 및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