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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은 게임? '고스트와이어: 도쿄'의 해외 평가는?

전투는 "GOOD", 기타 시스템은 "S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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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03-23 17:36:15
3월 22일, 베데스다 산하 '탱고 게임웍스'가 개발한 <고스트와이어: 도쿄>의 리뷰 엠바고가 해제됐다.

<고스트와이어: 도쿄>는 도쿄를 배경으로, 퇴마 능력으로 무장한 주인공 '아키토'가 유령을 퇴치하고 가족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은 1인칭 오픈월드 액션 게임이다. 퇴마를 소재로 한 만큼 '도시 전설'에 등장하는 적의 디자인이나, 유령을 퇴마하는 독특한 1인칭 손동작으로 이목을 모았다. 



엠바고가 끝난 현재 해외 리뷰를 종합하면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오픈 월드 게임으로 보인다. 많은 리뷰어가 전투나 도쿄 시부야의 비주얼, 등장하는 적들의 아트워크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고스트와이어 : 도쿄>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PS5 버전이 76점, PC 버전이 81점이다(<고스트와이어 : 도쿄>의 콘솔 버전은 PS5로 12개월 독점 발매된다).

오픈 월드 콘텐츠나 스토리에 대해선 복합적인 모양새다. 다수의 리뷰를 종합하면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타 오픈 월드 게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은 서브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리뷰는 "성능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해외 웹진 '윈도우 센트럴'은 전체적으로 호평을 남겼지만, 게임 내내 스타티링 현상이 있어 전체 리뷰를 미루고 게임을 진행하며 받았던 인상을 중점으로 다뤘다. PC 게이머도 갑작스레 입력 시간 지연이 생기는 등 게임 퍼포먼스에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플레이타임에 대해서는 다수의 웹진이 메인 스토리만 진행할 경우 10시간, 서브 퀘스트까지 모두 클리어할 경우 20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서술했다.

<더 이블 위딘>에서 보여줬던 미카미 신지의 스타일이 <고스트와이어 : 도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출시 전 '탱고 게임웍스'의 설립자 미카미 신지는 인터뷰를 통해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호러 게임이 아니며, 젊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작했다는 언급을 했다. 이전 작품 <디 이블 위딘>같은 '생존 호러'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에 대한 도전, 그리고 새로운 개발자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3월 2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오하자드>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미카미 신지 탱고 게임웍스 설립자


# 전투는 "GOOD", 기타 시스템은 "SO SO"

 

- 게임스팟 (80점)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오픈 월드 시스템에 관해선 다른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독특한 설정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전투로 단연 돋보인다. 이야기는 혼란스럽고, 모든 서브 콘텐츠가 인상 깊지는 않지만, 손가락 총을 사용해 침착하게 부패한 영혼을 찢을 때 이런 측면들은 마음 한구석으로 치워진다. 미카미 신지가 뒷자리에 앉아 새로운 목소리가 나오도록 한 것은 결실을 맺었다. 


- PC 게임N (70점)

메인 스토리와 서브 콘텐츠는 반복적이고 지루하지만, 섬뜩하고 디에틸한 시부야 거리를 탐색하며 전투를 진행하는 부분에서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빛을 발한다.


- PC 게이머 (70점)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비유하자면) 최고의 PS3 게임이다. <인퍼머스>와 같은 게임에 대한 일본식 해석과 같다. 도시 전설을 기반으로 한 <와치 독스>나 네온 사인이 들어간 <바이오쇼크>라고도 할 수 있다.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이 오래된 액션 게임의 정신을 담았고, 결코 완벽하지는 않지만, 태양 아래서 마시는 콜라 한 잔과 같다. 

 
- PC 인베이전 (80점)

전투 시스템이 게임 끝까지 흥미로운 것은 아니며, 스토리 또한 그렇지만, <고스트와이어 : 도쿄>와 함께한 시간은 꽤 즐거웠다.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게임에 강하게 끌리는 경우는 드물다. 조금 구식으로 느껴지는  시스템이 있으며, 풀 프라이스 오픈월드 게임에서 많은 시간을 쓰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분량이 가벼울 수 있다. 하지만 월드 자체로도 매력이 있으며, 온묘지 등 시스템을 통한 게임플레이가 꽤 재미있어 부정적인 이야기를 강조하기 어려웠다.


- 더 버지 (점수 없음)

<고스트와이어 : 도쿄>에는 불필요하게 넓은 오픈 월드나 온라인 기능이 없다. 대신, 20시간 내 마무리될 수 있는 액션, 모험, 그리고 공포를 포함한 순수하고 직관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 NME (70점)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좋은 대본이 있었으면 했던, 괜찮은 오픈 월드 게임이다. 적을 속박하고 파괴할 때는 최고의 게임이지만, 너무나 자주 텅 빈 도쿄를 돌아다녀야 한다.


- 푸시 스퀘어 (60점)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탱고 게임웍스가 과거에 만든 작품에서 한 반짝 물러선 느낌이다. 전투 시스템은 폭발적이고, 재미있지만, 너무나 빠르게 반복되는 양상으로 빠져든다. 오픈 월드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퀘스트로 가득 차 있고, 이야기 또한 흥미롭지 않다. 뛰어난 PS5 듀얼센스 컨트롤러 지원과 아름다운 비주얼을 갖췄지만, <고스트와이어 : 도쿄>는 아쉬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will have to go down as a m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