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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오웬 마호니 CEO "김정주 창업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사명감 느껴"

현재 넥슨이 집중하는 전략은 "거대한 가상 세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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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03-25 14:19:38
넥슨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CEO가 블로그 미디엄(medium)을 통해 "넥슨 주주들에게 드리는 연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번 주주 서한을 통해 오웬 마호니 CEO는 故 김정주 창업자를 기리며 향후 넥슨의 미래 계획을 발표했다. 글에 따르면 앞으로 넥슨이 집중할 핵심은 "거대한 가상 세계 개발"이다.

먼저, 오웬 마호니 CEO는 故 김정주 창업자를 추모했다. 오웬 마호니 CEO는 "창업주님은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독창적으로 사고하는 분이었다"라며 "모든 넥슨 구성원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창업주님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한 사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 꿈은 바로 넥슨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넥슨 오웬 마호니 CEO

그리고 이를 위한 넥슨의 계획을 밝혔다. 넥슨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에는 △가상 세계의 꾸준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 △새로운 가상 세계를 개발하는 것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넥슨의 원칙은 종종 화려해 보이는 여러 트렌드에 반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오웬 마호니 CEO는 "외부로부터 넥슨의 메타버스 및 VR 전략과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러나 그들은 정작 거대한 가상 세계의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넥슨의 투자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야말로 넥슨의 사업 규모와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CEO에 따르면 넥슨은 미래를 위한 여러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가상 세계의 운영을 위한 툴 △가상 세계의 개발에 필요한 툴 △지적재산권(IP) △일방향적 인터테인먼트 △보다 넓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접근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외부 인사 강화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글에서 언급된 구체적인 사례로는 '엠바크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 할리우드 스튜디오 AGBO의 지분 40% 확보, '게임즈 워크숍'과 체결한 <워해머 : 에이지 오브 시그마> 라이센스 계약, 블록체인 펀드에 대한 투자 등이 있다.

넥슨이 지분을 전량 인수한 '엠바크 스튜디오'
EA 수석 디자이너 출신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했다.

그리고 오웬 마호니 CEO는 "많은 투자를 했지만, 넥슨의 전체 현금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라며 "가능성 있는 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출시할 넥슨의 신작도 '새로운 거대 가상 세계 개발'이라는 넥슨의 근본적인 목표와 연계되어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아크 레이더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외에도 1~2년 내에 더 많은 가상 세계를 출시할 계획이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두 번째 게임 <디스커버리>나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이식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예정되어 있다. 외에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개발에 한창인 타이틀도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CEO는 "지난 3년 간 저희가 한 노력이 올해,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오웬 마호니 CEO는 "변화무쌍한 세상을 탐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고, 원칙을 우선시하며, 군중 심리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故 김정주 창업자가 넥슨을 창업한 199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정신이다. 오웬 마호니 CEO는 "넥슨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출처 :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