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 기간 발생한 모든 수익은 그의 가족들에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게임 개발사 토게 프로덕션(Toge Production)이 31일 공식 SNS를 통해 '특별한'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자사 대표작 <커피 토크>를 일정 기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올린 것. 2020년 출시된 <커피 토크>는 심야식당을 연상케 하는 게임으로, 손님들에게 커피와 차를 대접하며 사연을 들어주는 비주얼 노벨이다.
토게 프로덕션이 프로모션을 결심한 건 얼마 전 타계한 모하마드 파미(Mohammad Fahmi)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모하마드 파미는 지난달 28일,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천식 발작(Asthma attack)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그는 <커피 토크> 내러티브 디자인은 물론 프로그래밍과 홍보 관리에도 참여하는 등 사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토게 프로덕션은 "파미는 마음이 크고 멋진 사람이었다. 그는 게임을 통해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열정적으로 노력했고, 수많은 인도네시아 인디 게임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심어줬다"라며 "우리는 그가 너무나도(terribly) 그립다. 파미가 더는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걸 믿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커피토크>는 오늘(1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할인율은 파미를 기리고자 '32%'로 결정됐다. 이 기간 발생한 <커피토크> 관련 수익은 파미의 유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