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게임회사에서 '장난'을 치는 것이 용납되는 4월 1일 만우절이 되었다. 2022년 만우절에도 다양한 게임사들이 "이날만을 기다려왔다"는 듯 여러 다양한 '장난'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회사들은 진심을 담은 장난(이벤트)를 선보이면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블루 아카이브>는 4월 1일 정오에 맞춰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깜짝 영상을 공개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4명의 여학생 '아루', '히후미, '아리스', '유우카' 가 결상한 아이돌 그룹 '장난스런☆스트레이트'를 공개하고, 데뷔곡인 '반짝이는 MiLie'의 뮤직비디오(MV)를 선보인다는 내용이다. 어지간한 풀 3D 그래픽의 리듬 게임을 능가하는 높은 퀄리티를 선보이기에 게이머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1일 오전에는 '장난스런☆스트레이트' 결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후속 영상도 공개했다. 또한 인게임에서는 만우절 특별 선물을 통해,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1200 청휘석(유료재화)을 배포한다.
한편 <블루 아카이브> 공식 트위터에서는 4월 1일 한정으로 프로필 이미지를 게임 속 마스코트 캐릭터 중 하나인 '페로로'로 바꾸고 활동을 진행한다. 데스크탑 PC 및 모바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난스런☆스트레이트' 배경 이미지를 공개했으며, '학생 소개' 이미지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만우절 장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만우절 장난'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장난스런☆스트레이트' 아이돌 버전 학생 4인은 실제 인게임에서는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일본 사이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이하 프리코네)의 만우절 기념 단독 실행 게임인 <프리코네 그랜드 마스터즈>를 깜짝 공개했다. <프리코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소위 '오토 배틀러류' 게임으로, 오직 일주일만 즐길 수 있는 단독 실행형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단 1주일만 즐기라고 내놓은 프리 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퀄리티'의 게임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원작의 그래픽을 재해석한 카툰풍 3D 그래픽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이 선보이는 재미 또한 일반적인 '오토 배틀러류' 게임이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충분히 반영해, 유저들이 단기간에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시나리오 진행은 성우들의 모든 음성을 풀더빙 했다.
이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무리봐도 만우절 장난을 핑계로 내놓은 정식 게임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 같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정식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도 굉장히 높다. 하지만 사이게임즈는 이 게임의 플레이 가능 시간은 4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라고 확실하게 못을 박고 있다.
아쉽게도 <프리코네 그랜드 마스터즈>는 한국어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퍼블리싱 계약 등의 제한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할 수도 없을 전망이다. 대신 지역제한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도 일본 앱스토어(애플)나 구글 플레이 계정이 있다면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매년 진심을 다해서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유명한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올해도 단독 실행형 '만우절 기념 게임'을 선보였다. <페이트/픽셀 워즈>(Fate/Pixel Wars)가 그 주인공으로, '픽셀'로 표현된 캐릭터들 군단을 이끌고 필드를 누비며 다양한 적들과 싸운다는 단독실행형 미니 게임이다.
정말 아쉽게도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 종료가 발표되었으며, 게이머들은 4월 1일 오후 23시 59분까지 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다.
다만 이번 만우절 이벤트 또한 일본에서 진행하는 것이며, <페이트/픽셀 워즈>는 별도의 한국어화나 한국 스토어 출시가 성사되진 않았다.
대신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서비스하는 넷마블은 한국 서버에서 만우절 기념 이벤트로, 오는 4월 5일까지 접속한 모든 유저들에게 성정석(유료재화) 10개를 배포한다. 또한 유저들은 <페이트/그랜드 오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우절 기념 미니 게임(서번트 메모리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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