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서든어택>의 개발사 게임하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설은 게임업계에서 오랫동안 소문으로 돌았지만, 실제로 인수 검토가 진행된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CJ인터넷은 8일 ‘게임하이 인수검토’에 대한 코스닥기업본부의 조회공시 답변 요구에 대해 “게임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게임하이 인수에 대해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게임하이 역시 조회공시 답변에서 “피인수에 대하여 검토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인수 확정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일반적으로 조회공시 답변에서 검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능성이 없을 경우 “검토한 바 없다”는 답변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CJ인터넷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게임하이를 비롯해 여러 회사의 인수합병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임하이 관계자 역시 “오래 전부터 논의는 했지만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 인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아직 모든 것은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설은 한 증권사의 연구원이 CJ인터넷에 대한 보고서에서 “게임하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CJ인터넷이 소형 게임사인 씨드나인에 이어 중형 게임사이며, 현재 넷마블 주력 게임 (서든어택) 개발사인 게임하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인수설이 퍼지면서 게임하이 주가는 8일 장중 한때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며, 마감 시점에는 5.58% 오른 1,135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