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게임프리크가 ‘선택적 주4일제 근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게임프리크는 4월 2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제도 도입의 목적은 가족을 돌봐야 하는 직원들에게 추가 휴무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적용 대상 직원은 육아, 간호, 노인 간병 등을 해야 하는 정직원들이며, 1개월 단위로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휴가는 무급으로 진행된다.
한편 게임프리크는 선택적 주4일제 외에도 출근 시차제, 재택근무제, 유급휴가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근무 환경을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적 주4일제 도입에 대해 이들은 “가족을 지원하면서 더 유연하게 일할 수 있다. 본 제도가 새로운 직장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수행 방식을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실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게임프리크는 1983년 게임 잡지로 시작해 1989년 게임 개발 사업을 시작한 장수 기업으로 <포켓몬스터 레드>, <포켓몬스터 블루>를 출시하면서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시작했다. 사원수를 200명 이하로 유지하고 있는 게임프리크의 현재 근무 인원은 160여 명이다.
다만 <포켓몬스터> 개발에서는 파트너 기업 등과 협업하기 때문에 실제 관여하는 인력은 이보다 훨씬 많다. 디렉터 오오모리 시게루는 2019년 외신 인터뷰를 통해 “PR 등 분야를 포함해 거의 1,000명이 참여한다. 하지만 핵심 팀은 게임프리크의 200명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