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게리엇이 새로운 게임을 선보였다.
우주 여행과 <타뷸라 라사>의 흥행 실패 후 엔씨소프트를 떠났던 리차드 게리엇이 최근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그가 주목한 시장은 최근 IT와 게임 업계에서 각광을 받는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
리차드 게리엇은 일단 온라인게임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교육, 건강, 과학, 환경 등 다양한 방면의 콘텐츠를 생산해 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그는 오리진과 EA, 그리고 엔씨소프트에서 함께 일했던 옛 동료 달라스 스넬, 프레드 슈미츠와 함께 미국 오스틴에 ‘포탈에어리엄’(Portalarium)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리차드 게리엇은 회사 설립에 대해 “포탈에어리엄에서 내가 차후 게임에서 반드시 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또 그는 “포탈에어리엄의 설립은 나를 모태였던 게임사업으로 다시 돌아가게 할 것이며, 그곳은 소규모의 개발팀, 낮은 진입장벽, 품질 높은 프로젝트를 위한 여유 있는 예산, 고객들과의 새로운 탐험과 상호작용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포탈에어리엄을 설립하고 공개한 프로젝트는 <포탈에어리엄 플레이어>와 <스위트 @$! 포커>의 두 가지.
<포탈에어리엄 플레이어>는 플래시 등 다양한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크로스 플랫폼 웹브라우저 플러그인’이다. 이 프로그램은 페이스북에서 윈도 PC용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실상 리차드 게리엇의 첫 복귀 게임인 <스위트 @$! 포커>는 텍사스 홀뎀 카드 게임으로 현재 서비스 중이다.
리차드 게리엇은 회사명의 어원에 대해 “(울티마 온라인을 개발한) 오리진을 EA에 매각하고, 이후 설립한 데스티네이션 게임즈를 엔씨소프트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여행’이라는 아이디어에서 뭔가를 찾고 싶었다. 모든 다양항 경험들로 연결된 포털을 구현하자는 의미로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차드 게리엇은 지난해 5월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300억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