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쁘앙쁘앙한 캐릭터는 가라!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다.)
‘지존’과 ‘경쟁’을 내세운 <패 온라인>과 단 나흘 동안의 테스트만 거치고 오픈 베타테스트로 직행하는 <하울링쏘드>도 ‘새로운 도전’을 선보입니다. 6개의 신작은 웹게임, RPG, 스포츠, RTS 등 장르도 다양하죠. 골라서 즐기는 재미가 있는 2월의 마지막 주간포커스로 만나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오픈 베타테스트 |
[하울링쏘드 OBT] 2월 22일
이스트소프트의 두 번째 온라인게임 <하울링쏘드>가 22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간단한 조작과 호쾌한 연속기를 내세우는 액션 MORPG입니다.
<하울링쏘드>는 지난해 9월, 6시간의 1차 CBT와, 올해 1월, 3일 동안 2차 CBT를 진행했습니다. 모두 합쳐 나흘의 테스트만 거친 채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셈인데요, 대단한 자신감입니다.
지난 테스트에서 직접 <하울링쏘드>를 체험해 본 결과 퍼블리셔가 내세우는 간편한 조작과 화려한 연속기는 확실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서버 환경이나 변신 등의 부가적인 콘텐츠도 충분했고요. 알찬 신작의 느낌이랄까요?
대신, 아이템 등급 오류나 지나치게 제멋대로 돌아가는 시점 등 마무리가 조금 부족했는데요(2차 CBT 기준). 큰 문제점들은 아니었던 만큼 이번 오픈 베타테스트에서는 잘 고쳐졌을 거라 믿어 봅니다.
도합 4일 동안 테스트를 하고, 오픈 베타테스트로 직행한 <하울링쏘드>.
[와인드업 OBT] 2월 25일
사실적인 야구를 내세운 <와인드업>가 25일 오픈 베타테스트 시즌에 돌입합니다.
국내에서 ‘사실적인 온라인 야구 게임’은 매우 드뭅니다. 이미 전설이 된 <한국 프로야구 온라인> 정도가 전부라고 할 수 있죠. 현재 인기를 끄는 야구 게임들은 대부분 귀여운 캐릭터나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통해 대중적인 유저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와인드업>은 여기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예측 시스템과 볼배합 표시를 통해 투수와 타자의 ‘수 싸움’을 추구했죠. 또, 수비 전술과 개별 진루, 귀루 시스템으로 심리전도 강조했습니다. 7등신 캐릭터를 이용한 ‘리얼한’ 선수들의 생김새는 물론 세세한 구단관리도 특징입니다.
론칭 시기도 좋습니다. 평소에는 스포츠의 S에도 관심 없는 사람조차 야구 경기를 시청하게 만든 2009년의 뜨거운 야구 붐이 아직 식지 않았죠. 월드컵이 열리는 6월까지도 아직 3개월 이상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실제 야구와 흡사한 만큼 야구를 전혀 모르는 유저에게는 어필할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 역시 수 싸움이 위주라 ‘단순히 치고 받는 재미만 느끼기’는 어렵더군요. 결국 프로야구의 팬층을 얼마나 많이 끌어들일 수 있을 지가 관건인 셈입니다.
야구를 전혀 모르는 유저(ex: 한낮)에게는 만만치 않은 게임입니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
[테라 3차 CBT] 2월 26일 ~ 3월 7일
2010년 기대작 중 하나인 <테라>가 2월 26일 2만여 명의 테스터와 함께 세 번째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테라>는 논타겟팅 방식의 전투를 MMORPG에 접목한 시도와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내세운 게임입니다. 두 번에 걸친 테스트에서도 뛰어난 그래픽과 호쾌한 전투로 주목을 끌었죠. 다만, 테스트 목적상 1, 2차 CBT에서는 콘텐츠가 많지 않아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아쉬운 소리도 들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보여줄 때가 되었다는 판단이 들었을까요. <테라>는 이번 3차 CBT에서 ‘대량의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3개에 불과했던 지역은 20여 개로 늘어나고, 68개의 추가 스킬과 새로운 방식의 록온 시스템도 추가되죠. 경매소와 인스턴스 던전, 파티 매칭 등의 시스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개발사인 블루홀 스튜디오에서는 약 200 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2차 CBT의 유저 데이터도 연동해 줄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과연 <테라>는 이번 테스트에서 ‘올해의 기대작’에 걸맞은 콘텐츠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26일을 기다려 봅시다.
3차 CBT에서는 최적화와 풍부한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집니다.
[패 온라인 2차 CBT] 2월 27일 ~ 3월 2일
<패 온라인>이 2월 27일, 두 번째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이 게임은 ‘지존과 경쟁’을 테마로 잡고 있죠.
개발을 총괄하는 와이디온라인 야설록 고문은 <패 온라인>을 아이템만 좋으면 비슷한 레벨의 유저 6명 정도는 쉽게 상대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존을 통해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직접적인 의도까지 밝혔죠.
‘협동과 평등함’을 내세우는 게임과는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솔직한 모습’이 좋다는 유저들이 있는 반면, ‘과열 경쟁을 부추긴다’며 우려하는 유저들도 있는데요, 어떤 모습이 될 지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직접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참고로 <패 온라인>의 이번 테스트 명칭은 ‘패왕 2차 테스트’입니다. 이름만큼 믿음직한 테스트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테스트 기간도 긴 만큼 이번에는 ‘진면목’이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진짜 패왕을 뽑는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파이널 테스트] 2월 25일 ~ 3월 5일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이하 COHO)도 25일 마지막 모의전투(테스트)를 시작합니다.
<COHO>는 패키지 원작으로 이름을 알린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온라인 버전입니다. 패키지에서 이미 완성된 게임을 온라인으로 옮긴 만큼 플레이 자체의 완성도는 안정적입니다. 게임의 골격은 패키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도 됩니다.
다만, 온라인 버전에서는 신규 시스템인 히어로 아이템과 아미 아이템이 등장합니다. 히어로 아이템은 건물당 하나씩 배치할 수 있고, 장착하면 보다 강력한 능력을 지닌 히어로 유닛을 생산할 수 있게 되죠. 히어로 유닛은 비싼 대신 게임이 끝나도 레벨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미 아이템은 유닛의 무장을 담당합니다. 아미 아이템에 따라 공병부대가 기관단총 대신 M1을 사용하거나 업그레이드로 얻었던 수류탄 등을 미리 가진 채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윈디소프트는 게임 속 콘텐츠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자신만의 부대를 만드는 온라인의 재미’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게임을 제대로 파헤치려면 시간이 걸리고, 원작을 즐겼던 고수가 사방에 즐비한 만큼 ‘초보자의 진입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홈페이지의 절반 가량을 초보자 가이드에 할애했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유저가 있네요.
[열혈삼국 1차 CBT] 2월 23일 ~ 28일
넥슨도 웹게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국 조이포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열혈삼국>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열혈삼국>은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삼국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웹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혼돈의 시대에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수많은 장수들을 자신의 휘하에 넣고 중국을 통일해야 합니다.
도시의 발전이나 인재수색 등은 물론 인재의 능력치 등 일단 인터페이스로만 봤을 때는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와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스케일도 커서 모두 900여 명의 무장이 등장할 예정이라네요.
과거 <삼국지>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고, 가벼운 웹게임에도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관심을 가져 봐도 좋을 듯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이로써 엔씨소프트와 넥슨, CJ인터넷, 엠게임 등 ‘규모가 있는’ 개발사나 퍼블리셔 중에서 상당수가 웹게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웹게임이 캐주얼게임의 뒤를 이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