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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액티비전블리자드 2009년 매출 5조 육박

흑자 전환, 블리자드는 중국 WoW 여파로 매출 감소

안정빈(한낮) 2010-03-03 18:28:32

액티비전블리자드의 2009년 성적표가 공개됐다. 전체 매출은 49,000억 원에 달했으며, 세 가지 핵심 게임으로만 약 3조3,000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 2일 연간보고서를 통해 2009년 실적을 발표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2009년 총 매출은 427,900만 달러(49,000억 원)2008년 매출액 3026만 달러( 34,600억 원)에 비해 1조 원 이상 상승했다.

 

플랫폼별 비율로는 콘솔 게임이 21억9,900만 달러(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MMORPG가 12억4,800만 달러(29%)로 뒤를 이었다. 콘솔 게임 판매량은 Xbox360, PS3, Wii 순이었다. 반면, PC 게임 판매 수익은 1억6,400만 달러(4%)에 그쳤다.

 

 

■ 3개 타이틀이 전체 매출의 68% 합작

 

액티비전블리자드의 2009년 매출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그리고 <기타히어로>였다. 3개 게임은 2009년 약 33,000억 원을 벌어들이며 액티비전블리자드 전체 매출의 68%를 합작해 냈다.

 

개발 및 운영 비용도 매출과 함께 증가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매출원가는 2008년 101,600만 달러에서 2009년 14 3200만 달러로 약 23% 증가했다. 신규 타이틀 개발비도 10%, 월급 등을 포함한 일반관리비도 약 45% 증가했다.

 

2009년 순이익은 11,300만 달러( 1,295억 원) 2008년의 1700만 달러( 1,226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 중국 WoW 사태의 여파로 블리자드 매출은 감소

 

블리자드의 2009년 매출은 119,600만 달러( 13,700억 원)2008년의 134,300만 달러( 15,400억 원)에 비해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7400만 달러에서 55,50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벌어진 <WoW>의 퍼블리셔 변경과 서비스 중지, 그리고 차기작 개발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블리자드는 <WoW>의 라이선스 이전과 서비스 중지로 인해 20096월부터 8월까지 로열티를 받지 못 했다. <스타크래프트 2> <WoW: 대격변>, 그리고 새로운 배틀넷과 차기작의 개발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올해 <스타크래프트 2> <WoW>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 <토니호크>, <콜 오브 듀티> 신작 등의 라인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연도별 실적. 괄호() 안의 숫자는 손해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