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은 결국 사람이 하게 될 것이다"
깃(Git) 저장·공유 서비스 '깃허브'의 CEO가 인공지능(AI) 보조 프로그래밍 서비스가 개발자의 코딩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며, 코드는 개발자가 직접 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의하면, 토마스 돔케(Thomas Dohmke) 깃허브 최고경영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스타트업 투자 컨퍼런스 '콜리전 2022'에서 연사로 나섰다. 그는 현장에서 "코드 작성 프로세스는 대부분 수동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둠케 CEO는 AI 코딩비서는 스마트폰의 자동완성 기능과 비슷하다"며 "개발자가 작업을 수행할 때 코드를 분석한 뒤, 적합한 옵션을 추천할 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깃허브는 앞서 오픈AI의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진 비서 프로그램 깃허브 코파일럿(Copilot)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둠케 CEO는 해당 서비스가 보조 프로그램의 기능을 수행할 뿐, 코딩을 근본적으로 대체해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돔케 CEO는 "코파일럿은 만성적인 개발자 부족에 대응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라며 "AI가 사람의 상상력이나 아이디어는 대체할 수는 없다"라고 발언했다.
일각에서는 미래에 AI 코딩이 개발자가 업무의 다수를 대체할 것이라며 '개발자 없는 코딩'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둠케 CEO는 AI는 '보조 도구'의 역할만 수행할 뿐, 결국 만들고 결정하는 것은 사람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