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이 주력 매출원 <콜 오브 듀티>의 장르 다양화와 수급 안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새로운 스튜디오를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에 투입했다. 1인칭 슈팅(FPS)에서 벗어나 액션 어드벤처로 장르의 다변화도 시도한다.
액티비전은 3일 <콜 오브 듀티>의 글로벌 계획을 발표하고 ‘매년 신작 출시’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출시된 시리즈 6편 <모던 웨퍼어 2>에 이어 올해 가을에는 트라이아크에서 개발 중인 시리즈 7편이 출시된다. 이어서 내년에는 새롭게 투입된 슬레지해머 게임스(Sledgehammer Games)가 만든 <콜 오브 듀티>를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선보인다.
이러한 계획을 위해 액티비전은 호러 FPS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주요 개발진을 영입, 슬레지해머 게임스를 액티비전 퍼블리싱의 자회사로 설립했다. 앞으로 슬레지해머 게임스는 인피니티 워드, 트라이아크와 함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개발에 참여하게 되며, 그 첫 결과물이 내년에 출시된다.
액티비전에게 있어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기타히어로>와 함께 최고의 효자 게임이다. <콜 오브 듀티>는 2003년 1편부터 2009년 6편까지 정규 시리즈 6편이 출시되는 동안 5,500만 장이 넘는 판매실적과 3조5천억 원(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액티비전에게 안겨 주었다.
나스닥에 상장된 액티비전의 입장에서 <콜 오브 듀티>의 안정적인 수급은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매년 신작을 내놓겠다는 액티비전의 의지도 확고한 상황. 실제로 <콜 오브 듀티>는 <모던 워페어>(2007년), <월드 앳 워>(2008년), <모던 워페어 2>(2009년)가 매년 발매되며 흥행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시리즈 7편이, 내년에는 8편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액티비전은 온라인 게임 중심의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콜 오브 듀티> 진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의 온라인 버전을 만들기 위해 한국의 유명 FPS 게임 개발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비전의 자회사로 설립된 슬레지해머 게임스.
내년에 <콜 오브 듀티>를 액션 어드벤처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