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액션스퀘어가 드라마 <킹덤>의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킹덤: 왕가의 피>의 게임플레이 동영상을 공개했다.
원작 <킹덤>은 만화 <신의 나라>의 설정을 활용해 TV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된 작품이다. 조선 시대에 좀비가 등장했다는 독특한 콘셉트와, <왕좌의 게임>을 연상케 하는 정치 스릴러 장르의 재미를 적절히 배합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 티저 동영상과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킹덤: 왕가의 피>의 게임플레이 동영상을 살피면, 원작 <킹덤>의 글로벌 시청자에게 호평 받았던 주요 요인인 조선 시대에 대한 고증과 액션을 게임 내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돋보인다. 가령 원작 <킹덤>은 일종의 대체 역사물이지만 일부 무기의 패용이나 사용법, 외형에 대해 세세한 고증을 보여준 바 있다.
등장인물 '영신'이 화승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입으로 바람을 부는 모습이나, 금군이 대사 대신 호루라기를 불어 서로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 작중 등장인물의 복식이나 궁궐의 모습을 보다 실제와 맞게 구현하려 했다는 점을 통해 국내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상에서도 드라마에 등장했던 '경복궁'의 풍경이나 마을의 모습 등을 강조한 장면이 등장했다. 액션스퀘어는 "한국 전통의식 고증을 통해 <킹덤> 시리즈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좀비에 점령되어 폐허가 된 한양성의 모습과 이와 대조되는 아름다운 궁궐의 전경, 오리지널 캐릭터인 망나니 NPC등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고품질 그래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원작 드라마에도 등장했던 망나니 (출처 : 액션스퀘어)
<킹덤: 왕가의 피>가 멋진 '한국식 좀비 액션'을 구현해낼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게임플레이 영상에서는 몸을 굴러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주인공의 공격을 적이 무기로 막아내는 모습이 등장했다. 외에도 발차기로 적을 제압해 단숨에 일격을 날리는 모습 또한 등장했다. 이에 몇몇 유저들은 "<세키로: 쉐도우 다이 트와이스>가 생각난다"라고 평가했다.
외에도 생사역을 처치할 때는 약점인 머리를 베어내는 모습이 등장하는 등, 원작 설정 고증에도 힘을 쓰는 모습이다. 액션스퀘어는 "한국 전통 검술을 구현해내기 위해, 실제 15년 이상 경력 전통 검무가의 움직임을 모션 캡처해 원작 시리즈 속 한국의 멋을 살린 액션을 만들어냈다."라고 전했다.
무기와 무기를 맞대는 모습에서 <세키로>를 떠올린 유저도 많다 (출처 : 액션스퀘어)
생사역과 싸울 때는 머리를 적극 공략하는 모습 또한 보였다 (출처 : 액션스퀘어)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킹덤: 왕가의 피>는 대체로 원작의 스토리와 전투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액션스퀘어는 "시리즈의 주요 에피소드를 살린 전투 콘텐츠를 살린 돌파 모드, 거점마다 5분 내외 다양한 전투 방식을 제공하는 점령모드, 멀티 보스 전투, PVP 전투 등 액션의 재미를 담아낸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원작에 등장했던 전투의 구현을 통해, 드라마 시청자의 게임 유입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킹덤>이 <아신전>을 통해 외전을 통한 스토리 확장을 보여준 만큼 향후에는 게임만의 IF 스토리가 나올 수 있을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처럼 원작이 호평 받았던 요인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킹덤: 왕가의 피>는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액션스퀘어는 향후 공식 SNS와 추가적인 게임플레이 동영상 공개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