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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지화'에 적극적이었던 전동진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 사임

블리자드 코리아 "업무에는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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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07-19 15:20:21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블리자드 코리아)를 이끌던 전동진 대표가 최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동진 전 대표는 1997년 엔씨소프트에서 <길드워> 등의 프로젝트를 담당했었고, 이후 스마일게이트 웨스트를 거쳐 블리자드 코리아에 합류했다. 2018년에 블리자드 코리아의 5번째 대표로 임명되면서 지금까지 4년간 재임했다.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재임 기간 동안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디아블로 2 리저렉션> 등 굵직한 블리자드 타이틀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해 왔다. 지난 5월 26일에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론칭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재임 기간 동안 다양한 액티비전-블리자드 타이틀 게임의 한국에 최적화된 서비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018)나 <콜 오브 듀티: 뱅가드>를 음성까지 더빙해 발매하거나, 2019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전설의 목소리' DLC를 통해 '엄재경-전용준-김정민'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게임 내에 수록한 사례가 있다.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전 대표

2019년에는 블리자드 코리아와 레고 코리아의 이벤트 매치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양사 임원 및 직원들이 참여하는 <오버워치> 이벤트전을 진행했는데, 전동진 전 대표는 레고 코리아 마이크 이베센 대표와의 1:1 맥크리 미러전에서 패배했지만 6:6 팀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공훈을 보탠 바 있다.

전동진 전 대표의 향후 거취나 후임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사임 이유나 새로운 대표직 인선에 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대표의 부재와는 별개로 현재 블리자드 코리아의 업무 체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블리자드 코리아와 레고 코리아의 <오버워치> 이벤트전에 참가한 전동진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