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서비스하며 '메타버스 핵심 기업'으로 알려진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현지 시간으로 9일 자사 실적을 발표했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2분기 순손실 1억 7,540만 달러(약 2,063억 5,100만 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6억 3,990만 달러(약 8,390억 원)로, 월스트리트가 내다본 예상치 6억 4,400만 달러(약 8,454억 원)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서 9일 회사 주가는 종가 대비 13.52% 내린 주당 40.95달러(약 53,685원)에 거래되며 어닝 쇼크가 발생했다.
현재 회사가 서비스 중인 거의 유일한 서비스인 <로블록스>의 하루 평균 활성 사용자(DAU)는 5,220만 명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약 5,400만 명보다 100만 명 정도 모자란 것이지만, 이 DAU는 전년 동기 대비(YoY) 21% 증가하며 크게 늘어난 값이다. 참고로 <로블록스>의 지난 분기 DAU는 5,410만 명을 기록했다.
그러므로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의 이번 실적을 통해서 <로블록스>의 유저는 성장세에 있지만, 기업은 적자를 보고 있다는 지점을 읽을 수 있다. <로블록스> 유저들이 더이상 소비처를 찾지 못하여, 앱 내 결제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의 CEO 데이비드 바수츠키(David Baszucki)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서 "<로블록스> 플랫폼의 장기적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 및 제품 이니셔티브에 대한 진전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