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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아블로4에는 P2W 없다”… BM 기조 밝힌 블리자드

시즌패스, 인게임상점 모두 ‘성능 아이템’ 팔지 않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8-19 16:14:57
“<디아블로 4>에는 P2W 요소 없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팬들의 궁금증에 직접적으로 답했다. 그간 다소 모호했던 <디아블로 4>의 과금 정책에 관해 “페이 투 윈 요소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8월 18일(현지시간) 블리자드는 공식 블로그에 올린 <디아블로 4> 개발 리포트에서 이처럼 밝혔다. 해당 글에서 블리자드는 “게임이 출시된 다음 전개될 이른바 ‘라이브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게임의 운영 계획을 개략적으로 전했다.

우선 <디아블로 4>의 엔드게임 콘텐츠는 <디아블로 3>을 모델 삼아 시즌제로 운영된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 이전 시즌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영원의 영역’(Eternal Realm)으로 옮겨지며, 그 안에서 계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새 시즌 콘텐츠를 즐기려면 새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이러한 시즌 시스템의 목적은 “오로지 플레이어의 육성 노력과 컨트롤 실력에 따라 캐릭터 성능이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즉 유저가 게임에 투자한 총 플레이 시간이 아닌, 시즌별로 새롭게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따라 유저들 간 우열이 판가름 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정복자 레벨에도 제한을 두었다고 블리자드는 전했다.

이렇듯 매번 새롭게 ‘초기화’되는 시즌제를 운용할 경우, 새롭게 게임에 진입했거나 일정 기간 게임플레이를 하지 못한 유저들도 부담 없이 시즌 시작 시기에 맞춰 경쟁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리자드 사내 베타 버전의 상점 스크린샷 (출처: 블리자드)

블리자드는 한발 더 나아가 금전적인 투자로 캐릭터 육성을 가속할 수는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블리자드는 “이런 시즌 디자인에서는 캐릭터의 위력이 오로지 게임플레이에서 비롯되어야 하므로, <디아블로 4>에서는 과금으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 투 윈’은 없다는 직접적 선언인 셈이다.

이러한 기본적 기조를 밝힘과 동시에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4>의 라이브서비스 운영 방침을 항목별로 더욱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디아블로 4>의 시즌은 한 해 네 번 운영된다. 시즌마다 기능 추가, 밸런스 변경, 편의성 개선, 신규 퀘스트 및 아이템 추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즌패스는 무료 등급과 유료 등급으로 나뉜다. 무료 시즌패스를 트래킹하면 캐릭터 육성에 도움이 되는 ‘시즌 부스트’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앞서 밝힌 방침대로 유료 시즌패스를 구매자라 할지라도 추가적인 캐릭터 성장 가속 보너스는 얻을 수 없다.

대신 꾸미기 아이템과 프리미엄 재화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때 ‘프리미엄 재화’ 역시 캐릭터 육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인게임 상점에서 또 다른 꾸미기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재화일 뿐이다.

이처럼 <디아블로 4>는 시즌패스 구성 및 인게임 상점 품목 등 어느 곳에서도 캐릭터 육성과 관련된 유료 재화/서비스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프로덕트 디렉터 키건 클라크는 “인세임 샵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중에 직·간접적으로 게임플레이에 혜택을 주는 게임은 없다. 보기엔 멋있는 장비들이라 할지라도 인게임 성능은 붙어있지 않다”고 전했다.

 

게임 진행을 통해 얻는 전설 방어구(왼쪽)와 상점에서 판매되는 방어구 꾸미기 아이템을 비교한 스크린샷 (출처: 블리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