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처럼 폭력적이지만 유머러스할 것이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디렉터였던 나고시 토시히로 프로듀서가 독일 매체 4플레이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한 계획과 생각을 밝혔다.
나고시는 다음 작품에서의 폭력 연출에 대해 영화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차기작에 대해서는 물론 아직 많이 말할 수 없다. 다만 힌트를 주자면 폭력이 게임 요소로 등장하되 호러나 스릴러 방향으로는 너무 가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타란티노 영화같이 유머가 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혈흔이 낭자하거나, 잔혹한 것은 내 취향에 맞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약간의 우스움과 약간의 진지함이 섞인 인간적인 터치다”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이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인기 요소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유의 작풍을 유지하겠다는 말로도 풀이된다.
다만 쿠엔틴 타란티노 작품의 폭력 연출은 나고시 프로듀서가 언급한 ‘혈흔이 낭자하고 잔혹한’ 스타일에 훨씬 가깝다. 타란티노를 언급한 것은 구체적인 폭력의 정도보다는 심각한 상황 속에 자주 유머를 끼워 넣는 연출 스타일 쪽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나고시 PD는 차기작 관련 정보 공개 시점에 대한 단서도 남겼다. 나고시 디렉터는 “이 또한 모호하게 말할 수밖에 없지만, 나는 실현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것이 금세 겉으로 흘러넘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것을 오래 눌러둘 수 있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아마도 여러분은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 다른 개발자들 보다는 훨씬 이른 시점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디렉터로 가장 잘 알려진 나고시 프로듀서는 2021년 세가를 떠나 지난 1월 중국 넷이즈 게임즈가 100% 출자해 만든 산하 개발사 ‘나고시 스튜디오’의 대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