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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드디어 모습 드러낸 데드아일랜드 2, 기대 모으는 고담 나이츠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3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8-24 07:15:22

2022년 8월 2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이 전야제 방송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날 ONL에서는 세계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30여 게임의 트레일러 및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발표를 통해 <아캄 오리진>의 WB 게임즈 몬트리올이 제작한 <고담 나이츠>가 마침내 10월 21일 출시를 확정 지었다. <워해머 40K> 세계관에 검증된 4인 코옵 슈터 포맷을 접목해 IP와 장르 팬 모두의 기대를 모으는 <워해머 40K 다크타이드>는 어둡고 박력있는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2014년 첫 공개 이후 무려 9년 만에 출시되는 <데드 아일랜드 2>가 방송의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다.

 

 

# 'DC 코믹스 게임' 명성 이을까? <고담 나이츠>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 <배트맨: 아캄 오리진>으로 긍정 반응을 얻었던 WB 게임즈 몬트리올의 <고담 나이츠>가 10월 21일 출시될 예정이다. 원래 2021년 출시 예정이었던 이 게임은 완성도 향상을 이유로 2022년으로 연기되었던 바 있다.

 

 

 

<고담 나이츠>는 '배트맨의 도시' 고담을 배경으로 하지만 락스테디의 <배트맨: 아캄> 3부작과는 별개의 로어(세계관)로서, 배트맨의 사망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에서 배트맨의 사이드킥(조력자)으로 등장하는 배트걸과 1, 2, 3대 로빈 나이트 윙, 레드 후드, 팀 드레이크 등 총 4명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번 영상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4명의 각기 다른 플레이스타일과 함께 할리퀸, 미스터 프리즈, 클레이페이스 등 원작 유명 빌런들의 인게임 모습이 공개됐다. DC 코믹스 특유의 어둡고 진중한 분위기, 트리플A 규모의 화려한 연출이 눈에 띈다. <배트맨: 아캄>시리즈의 공식 후속작은 아니지만 IP와 퍼블리셔가 같은 상호 연관성 짙은 작품으로서 그 명성까지 계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번에는 40K다, <워해머 40,000 다크타이드>

 

<워해머>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4인 코옵 슈터 <워해머: 버민타이드> 시리즈는 세계관의 분위기에 잘 부합하는 연출과 타이트한 게임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개발사 팻샤크가 이번에는 <워해머 40K> IP에 기초한 새로운 슈터 <워해머 40K 다크타이드>로 다시 팬들을 찾는다.

 



이번 ONL 공개 트레일러에서는 기존보다 게임 시스템을 조금 더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무기 커스터마이징, 클래스 선택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도시 터르셤(Tertium)을 배경으로, 이단심문소에 의해 강제 징집된 죄수가 되어 카오스 컬트 및 임페리얼 가드 반란군에 맞서는 내용이다.

 

하이 판타지 세계관인 <워해머: 버민타이드>와 달리 SF 판타지 장르인 <워해머 40,000 다크타이드> 에서는 다양한 총기가 사용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작과는 다른 유형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강력한 근접 무기 활용 또한 빠지지 않아 기존 작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도 만족스러운 타이틀이 될 듯하다. 게임은 2022년 11월 30일 출시 예정이다.

 


 

 

# 함께해도 무서울까? <아웃라스트 트라이얼>

인기 공포 게임 <아웃라스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아웃라스트 트라이얼>도 게임스컴에서 선을 보였다. 싱글플레이 게임이었던 기존 두 타이틀과 달리 이번에는 멀티플레이 협동 게임으로 기획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웃라스트 트라이얼>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삼으면서 시간상으로 1, 2편에 앞서고 있다. 플레이어는 전편에 등장한 머코프 사의 끔찍한 실험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국가 주도 비밀 실험에 대한 공포가 확산했던 당시의 정서를 게임에 녹여내고 있다.

도망치거나 은신하는 것이 주된 생존 방법이었던 전편들과 비교해, 이번 영상에서는 도구나 함정을 이용해 추적자들에 맞서는 듯한 모습, 그리고 동료와의 협동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더 다양한 게임플레이가 펼쳐질 것으로 짐작된다. 올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9년의 기다림, 드디어 끝 <데드 아일랜드 2>

 

2014년 처음 공개된 <데드 아일랜드 2>는 그동안 개발사 교체와 개발 연기를 반복하며 기대하던 팬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 온 타이틀이다. 칸 국제 광고상을 받았던 전작의 예고편을 의식한 듯 고퀄리티 트레일러를 내놓으며 기대를 심어줬지만, 정작 실제 게임 출시는 기약이 없던 까닭에 아쉬움과 원망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2022년 ONL행사의 가장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데드 아일랜드 2>는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게임플레이 트레일러가 동시 공개되었다. 먼저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는 LA의 화려한 주택에 자리를 잡은 주인공 '제이컵'의 평화로운(?) 좀비 아포칼립스 생활을 보여준다.

 


 

소총으로 무장한 채 가벼운 발걸음으로 좀비들을 처치하며 쇼핑에 나서는 제이컵은 <데드 아일랜드 2>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제작진은 할리우드 B급 컬트 호러 영화의 가벼운 감성을 레퍼런스 삼았다고 밝혔다. LA라는 공간적 배경 또한 이러한 '오마주'의 일환이다.  제이컵을 포함해 총 6명의 주인공이 <데드 아일랜드 2>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는 LA의 화창한 날씨를 배경으로 다양한 무기와 환경 오브젝트를 사용해 좀비를 처치하는 경쾌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제작진은 <데드 아일랜드 2>의 게임플레이에 대해 "자신만의 좀비 처치 방식을 실험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은 2023년 2월 3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