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웹젠을 떠난 핵심 인물 3인과 함께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을 떠난 김남주 전 대표이사(CEO), 김형철 전 재무총괄이사(CFO), 강기종 전 <헉슬리> PL이 신생 개발사 ‘브리디아 인터랙티브’를 설립하고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프로젝트 다빈치>(가칭)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3인칭 슈팅과는 다른 형태의 TPS 게임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다빈치>는 브리디아가 위메이드와 개발 용역 계약을 맺고 개발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주주총회를 통해 <프로젝트 다빈치>의 외주 개발 용역 계약 및 브리디아 지분 투자에 대한 의결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지난해 12월 브리디아와 외주개발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고, 지분 투자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위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현재 브리디아와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분 투자가 확정됐다. 투자 규모는 감사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설립된 브리디아 인터랙티브는 김형철 전 웹젠 CFO와 김남주 전 웹젠 CEO가 설립한 신생 개발사로 김형철 전 CFO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뮤 성공신화’의 주역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김남주 CEO는 지난 200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뮤2>의 개발에 참여하다가 지난해 초 웹젠을 떠났다. 또한 김형철 CFO는 2008년 초 웹젠에 영입돼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의 경영권 분쟁을 막아내는 등 웹젠의 재무를 총괄하다 지난해 중순 웹젠을 나왔다.
그리고 웹젠에서 <헉슬리>를 개발하던 강기종 PL과 <헉슬리> 개발팀 일부가 김형철 CFO와 비슷한 시기에 웹젠을 퇴사한 뒤 브리디아에 합류, <프로젝트 다빈치>의 개발을 시작했다.
한편, 함께 개발사를 설립한 김남주 전 웹젠 CEO는 특정 직위에서 개발을 지휘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젝트 다빈치>가 아닌 신작 MMORPG 개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생 개발사에서 다시 만난 강기종 전 <헉슬리> PL(왼쪽)과 김남주 전 웹젠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