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슈터’와 ‘리듬 액션’ 장르를 융합한 신작 <메탈 헬싱어>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9월 15일 출시한 <메탈 헬싱어>는 출시 전 리뷰어들로부터 평균 80점대의 평가를 받았다. 외신 게임스팟은 "떠들썩한 사운드트랙과 부산한 액션의 리드미컬한 상호작용이 마법같이 어우러진다"고 호평했다. IGN은 "세계 최고의 악마 학살 슈팅 게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장르를 향한 분명 신나는 헌사"라고 전했다.
한편 일반 유저의 반응은 이보다 더 열광적이다. 스팀 플랫폼상에서 16일 13시 기준 <메탈: 헬싱어>에는 662개 리뷰가 남겨졌고 그중 98%가 긍정적이다.
유저 의견을 직접 살펴보면 메인 콘텐츠로 내세운 슈팅과 리듬 파트 모두 호평을 얻고 있다. 먼저 슈팅 측면에서는 <둠>으로 대표되는 올드 스쿨 슈터 스타일의 빠른 속도감과 긴박한 플레이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리듬 파트에서는 트리비움, 아치 에너미, 램 오브 갓, 시스템 오브 어 다운 등 밴드의 참여로 작곡된 본격적 메탈 사운드트랙을 향한 호평이 가장 많다. ‘메탈헤드’(메탈 마니아)를 자처하는 일부 팬들도 그 퀄리티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메탈 헬싱어>는 ‘분노’라는 직관적 시스템으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있다. 분노 시스템의 메카닉은 단순하다. 공격을 박자에 정확히 맞추면 분노 단계를 더 빨리 올릴 수 있다. 분노 단계가 높으면 공격력이 더 강해지고, 점수 획득량도 더 많다.
분노를 쌓으면 이러한 게임플레이 보상에 더해 청각적 보상(?)도 따른다. 분노 단계가 오를 때마다 배경음악이 완성되어나가는 시스템을 통해서다. 첫 단계에서는 간단한 리듬 파트만 들리지만, 점차 악기가 더해지다가 최종 ‘16x’ 단계에서는 보컬 사운드가 더해지며 쾌감을 더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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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쉬운 점도 지적된다. 우선 짧은 플레이타임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메인 스토리만 소화할 경우 짧게는 3시간 정도면 엔딩에 도달할 수 있는데, 32,500원의 정가를 생각할 때 충분한 분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리더보드’ 시스템을 마련해 반복 플레이의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지만 호불호가 갈릴 만하다.
최종 보스를 제외하면 보스들의 외관이 거의 동일하고 공격 패턴에서도 차별성 크지 않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꼽힌다. <둠>, <퀘이크> 등 유사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무기 종류가 적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