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작가는 10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정을 마친 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에서 이동하던 중 심장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고 소식은 10월 5일, 김정기 작가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슈퍼애니'로 활동하던 김현진 작가를 통해 알려졌다.
김정기 작가 (출처: 라이엇 게임즈)
김현진 작가는 부고를 알리는 글을 통해 "김정기 작가는 우리를 위해 많은 그림을 그려 줬다.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아도 된다. 고마워 정기"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정기 작가는 2011년 부천만화축제에서 자신의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촬영한 '라이브 드로잉'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콜라보레이션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임과도 인연이 깊다.
2018년에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오버워치>와 협업해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였으며,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해 '롤파크'에 벽화를 그리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벽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0년에는 넥슨과 함께 <던전 앤 파이터> 15년의 역사를 담은 드로잉 쇼를 선보였다.
이에 게임 업계에서도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멋진 일러스트레이트로 우리를 여행에 데려가 주셔서 감사하다. 게임 커뮤니티에 대한 당신의 공헌은 기억될 것이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전했다.
<오버워치>와 김정기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출처: 블리자드)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기념 벽화 (출처: 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