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몽 어스>가 등장했다. <어몽 어스>는 10명의 유저가 동시에 진행하는 마피아 게임 장르의 게임으로 추리와 미니게임의 재미를 더해 10대~20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어몽 어스>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15세 이용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선 12세 이용가, 구글플레이에서는 7세 이용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9세 이용가로 서비스 중이다. 사실상 똑같은 게임의 4개의 등급 분류가 나뉘어진 것. 마켓마다 자체분류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게임이지만, 등급 표기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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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잡상] 어몽어스의 이용 등급은 무엇일까요? (바로가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이렇게 해가지고는(기준이 달라서는) 사전 자체등급 분류 제도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라며 "위법 사항이 아니냐?"라고 물었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자체등급 분류의 취지가 있고, 국가마다 기준이 다르긴 하다"라고 답하면서도 "<어몽 어스> 말고도 이런 사례가 꽤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자율 분류로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철저히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런 부분(등급 불일치)에 대해 페널티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백 퍼센트 동의한다"라고 화답했다.
이용호 의원은 "5년간 시범적으로 (자체 등급분류를) 했다. <블루아카이브> 등의 게임도 나중에 청소년 이용불가가 됐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봐달라"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