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오픈월드 액션 게임 <APB>가 출시일과 독특한 과금 모델을 발표했다. <APB>는 6월 29일 미국을 시작으로 7월 1일은 유럽, 7월 2일 영국에서 출시된다. 유저들은 49.99 달러의 가격에 디지털 다운로드, 또는 일반 패키지 구매로 <APB>를 즐길 수 있다. 먼저, 예약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특전이 담긴 영상부터 감상해 보자.
<APB>의 패키지는 기본적으로 50 시간의 온라인 플레이를 제공하며, 예약 구매자는 특별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혜택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서버가 정식으로 열리기 전에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우선권(early access)도 받는다.
※ All Points Bulletin: ‘지명수배령’이라는 뜻처럼 경찰과 범죄자 사이의 치열한 공방전을 담은 온라인 오픈월드 액션 게임이다. ‘산 파로(San Paro)’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유저들은 공권력 집단인 인포서(Enforcers)와 범죄 집단인 크리미널(Criminals)로 나뉘어 싸우게 된다. <GTA>처럼 살아 있는 듯한 도시가 펼쳐지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행동의 자유도가 높은 것이 특징.
예약 구매자에게 특전으로 주어지는 감정 표현과 차량.
■ 직접 만든 아이템을 팔아서 이용시간을 늘린다!
패키지에 담긴 50 시간의 이용시간을 모두 소비한 유저는 정량제와 정액제, 두 가지 과금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먼저 20 시간의 추가 이용시간을 6.99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또는, 9.99 달러를 내면 30일 동안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90일, 또는 180일을 한번에 결제하면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APB>는 유저의 게임 플레이 결과에 따라 이용시간을 추가해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APB>를 만든 리얼타임 월드에서 특정 미션을 달성한 유저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APB>에서는 유저가 직접 유니폼과 마크 등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은 유저끼리 경매를 진행하거나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팔 수도 있다. <APB> 안에서 오픈마켓이 열리는 셈이다.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아이템이 판매되면, 해당 아이템을 올린 유저에게 포인트 방식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이 포인트로 <APB>의 이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리얼타임 월드의 데이빗 존스는 “우리는 코어 유저들이 재정적인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원했다. 유저들의 재능을 이용해 마켓 플레이스에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진정한 재능을 가진 유저라면 <APB>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PB>는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에디터를 제공한다.
■ 3년 동안 <APB> 매출의 15%는 웹젠으로
<APB>는 <GTA> 1편과 2편을 개발한 데이빗 존스가 만든 온라인 오픈월드 액션 게임으로, 일명 ‘온라인판 GTA’로 알려져 있다.
리얼타임 월드는 지난해 EA 파트너스와 <APB>의 독점 마케팅·유통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APB>의 온·오프라인 유통은 EA가 진행하고, 추가 과금은 리얼타임 월드가 맡는다.
<APB>의 흥행 수익은 웹젠에게도 돌아간다. 과거 웹젠은 리얼타임 월드에 <APB>의 개발비용을 선로열티 방식으로 지급하고, <APB>의 모든 퍼블리싱과 라이선스 권한을 확보했다.
하지만 거듭된 <APB>의 개발 지연에 부담을 느낀 웹젠은 지난 2008년 <APB>의 전 세계 퍼블리싱 및 라이선스 권한을 포기했다. 그 대신 투자된 개발비용의 2/3를 리얼타임 월드로부터 돌려 받았다.
이와 함께 웹젠은 사전투자에 대한 기여 이익의 차원에서 <APB>의 상용화 후 3년 동안 발생하는 매출의 15%를 지급 받기로 리얼타임 월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APB>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웹젠은 적지않은 매출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