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의 선두 주자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이 국내에 등장한다.
게임업체 KTH(대표 서정수)는 현재 영국 게임개발사인 스포츠인터랙티브(Sports Interactive)와 함께 <풋볼매니저 온라인>(가제)의 개발 및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위해 논의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스포츠인터랙티브와 구두 계약을 마쳤으며, 이르면 6월께 정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인터랙티브는 현재 유럽에서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인 <풋볼매니저 라이브>를 이미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선보이게 될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풋볼매니저 라이브>를 기반으로 하되, 국내 실정에 맞게끔 수정을 거쳐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상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국내 출시는 이르면 2011년 후반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스포츠인터랙티브가 국내 게임업체와 함께 <풋볼매니저>의 아시아 지역 서비스 계약을 하게 된 이유는 이미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 등을 통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온라인 게임 개발 및 노하우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
또 <풋볼매니저>가 유럽 지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가 저조하다는 점을 착안, 사실상 신규 시장인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전환해 시장 진입을 노려볼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풋볼매니저>는 유저가 감독이 되어 하나의 팀을 관리하고 전략∙전술을 짜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게임이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마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독성이 높으며, 특히 축구의 열기가 높은 영국에서는 게임이 이혼사유로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세가코리아를 통해 매년 한글화 되어 정식 발매되고 있다.
유럽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풋볼매니저 라이브>의 스크린샷. 유저가 자신만의 팀을 만들고 관리하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