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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올해는 볼 거 많다! 2022 지스타, 핵심은 '체험'

대규모 체험 부스 예고한 참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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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10-25 13:50:17
대한민국 최대의 게임 축제 '지스타 2022'가 11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20일까지 4일 간 진행된다. 행사장 운영 시간은 10시부터 18시까지다. 전통적으로 지스타가 대입수학능력시험일 당일에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능일만큼 지스타도 이제 코앞이다.

이번 지스타의 핵심은 체험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지스타는 온라인으로 위주로 진행됐으며, 2021 지스타는 다수의 대형 게임사가 불참하며 다소 한산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가 부스 참가를 확정했으며, 현재 참가작 선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게임 시연이 예상되는 만큼 2022년 지스타의 모습을 미리 예측해 본다.

 

2021년 지스타의 풍경


# 다시 규모 확대된 지스타... 다양한 시연존 설치 예상돼

 

이번 지스타는 작년과 비교해 규모부터 남다르다. 지스타 2022의 참가 신청 결과를 보면 총 2,521 부스가 책정됐는데, 작년 대비 약 2배다. 야외 전시장 및 부대 행사 공간을 반영할 경우에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간 역시 더욱 넓어졌다. 작년에는 BTC관으로 벡스코 제1전시장만을 활용했지만, 2022년도 지스타는 다시금 제2전시장 3층까지 공간을 확대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더욱 커진 공간에서 대형 게임사가 대규모 부스로 참여하는 만큼 대다수가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예고했다.

 


# 제1전시장 -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위메이드

​▲ ​​넷마블 : 100부스 규모

 

먼저 참가작을 확정지은 기업은 넷마블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며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웹툰 원작 IP 기반의 스토리 모드와 게이트 보스 처치 시간을 놓고 경쟁하는 타임어택 모드, 주인공 성진우 외 다양한 헌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게이트 모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하며,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 기반의 게임을 개발해 오고 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TPS)과 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으로, 두 팀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핵심 게임모드인 5:5 대전을 선보이고, 현장 이벤트를 통해 e스포츠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하이프스쿼드>는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으로, 다양한 무기를 선택해 근접전 위주로 진행되는 전투가 특징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최대 60인(20스쿼드)이 동시에 경쟁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스쿼드가 우승을 차지하는 배틀로얄 모드와 두 팀으로 나뉘어 상대 진영을 폭탄으로 파괴하는 터치다운 모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 ​위메이드 : 200부스 규모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나이트 크로우>를 공개한다. 두 게임 모두 22년 2분기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며 더욱 진보된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보여줄 것이라 언급했다. 모두 2023년 출시 예정인 만큼 게임을 공개하기에는 이번 지스타가 적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22년 1월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아트 버전 빌드가 소개됐으나 아직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트 크로우>는 모바일 MMORPG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PD와 이선호 디렉터와 다수의 핵심 개발자가 합류해 설립한 '매드엔진'에서 개발되고 있다.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지스타에서 두 게임의 시연 버전이 공개된다면 블록체인 관련 내용은 제외될 확률이 높다. 장현국 대표 역시 한국에서는 코인과 NFT가 적용되지 않은 형태로 서비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장현국 대표는 지스타 기간 중 개최되는 컨퍼런스에도 참여해 '새로운 패러다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 ​넥슨 : 300부스 규모 

 

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 부스"인 300석 규모로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며, 참가작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개될 작품이 많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팀에서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한 공성 TPS 게임 <워헤이븐>이나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협동 TPS <베일드 엑스퍼트> 등의 출전이 기대된다.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시 예상해 볼 수 있다.

그 밖으로는 아직 많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마비노기 모바일>이나 공성 MMORPG <프라시아 전기>, <프로젝트 BBQ> 등 <던전 앤 파이터> IP 신작,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아크 레이더스> 등의 타이틀에 대한 정보 공개도 기대해볼 법하다.

 

현재 넥슨의 개발 파이프라인에 올라 있는 게임들 (출처: 넥슨)

 

▲ ​카카오게임즈 : 100부스 규모 

 

카카오게임즈는 아직 참가작을 확정 짓지 않았으나 자사가 준비 중인 다양한 PC, 모바일 신작을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군을 꼽자면 지난 지스타에서 티저를 공개한 수집형 모바일 게임 <에버소울>이나 <가디스 오더>, 최근 정보를 공개한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나 <아키에이지: 워>, 생존 FPS <디스테라>가 있다.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 위부터 <디스테라>, <에버소울>, <아레스>

 

▲ ​크래프톤 : 100부스 규모 

 

크래프톤은 다수의 해외 게임쇼에 정보를 공개해 온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중심이 될 확률이 높다.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며 <데드 스페이스>를 개발했던 '글렌 스코필드'가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12월 2일 출시 예정인 만큼 충분히 체험존을 기대해볼 만하다.
 
그 외에는 <서브노티카> 시리즈를 개발한 언노운 월즈의 턴제 전략 테이블탑 전술 게임 <문브레이커>가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 제2전시장 : 네오위즈, 호요버스, 레벨 인피니트, 즈롱게임즈 등

 

▲ ​네오위즈 : 100부스 규모

 

네오위즈는 3인칭 액션 RPG <P의 거짓> 단일 타이틀로 2022 지스타 참가를 확정했다. 야외 광장을 포함해 100 부스 정도의 규모로 시연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P의 거짓>은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액션 게임이다. 2022 게임스컴에서 체험존 및 인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상’,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상’, ‘가장 기대되는 PS 게임’ 상을 수상해 게임스컴 어워드 삼관왕에 올랐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드디어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체험의 기회가 찾아온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호요버스 : 80부스 규모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 <붕괴: 스타레일>, <원신>, <미해결사건부>로 이번 지스타에 참가한다. 호요버스 글로벌 브랜드 론칭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 전시관이기에 관심 역시 이전보다 높다.


핵심은 호요버스의 차기작인 <젠레스 존 제로>와 <붕괴: 스타레일>이다. 두 게임 모두 포토존과 시연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부스 측면에 굿즈샵을 배치하여 공식 굿즈를 판매하고, 삼성전자와 협력해 출시하는 갤럭시 원신 에디션 한정판 2종(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버즈2 프로)을 공개하는 등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젠레스 존 제로>

 

호요버스 부스 조감도

 

▲ ​즈롱 게임즈 : 40부스 규모

 

즈롱게임즈는 <랑그랏사 모바일> 제작진이 준비한 모바일 SRPG <아르케랜드>로 지스타에 참여한다. <<아르케랜드>는 카툰 랜더링 방식의 3D로 그래픽 퀄리티를 대폭 올렸으며, 자유로운 시점 변환으로 높은 몰입감과 타격감을 강조한 게임이다. 12월 7일 출시 예정이다.

 

<아르케랜드>

 

▲ ​레벨 인피니트 : 40부스 규모 예상 

 

텐센트의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 역시 이번 지스타에 참여한다. 다만, 부스 규모는 40석 규모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퍼블리싱하는 <니케>가 지스타 시작 전인 11월 4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이미 2021년도 지스타에 시프트업이 대규모 시연 부스로 참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