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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워머신, 한국 대표 길드로!

임상훈(시몬) 2005-04-18 10:52:48

역시 전쟁 기계는 셌다. 그 강한 힘의 비결은 200시간 가량의 지독한 훈련이었다.

 

17일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길드워 챔피언십에서 국내 랭킹 1위인 워머신 길드가 우승하며 대한민국 최고 길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역대 길드워 공식대회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며 상금 1,500 만원과 함께 오는 5E3에서 미국, 유럽 등의 길드들과 벌일 세계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워머신 길드는 지난 1차 길드 초청전에서 우승했던 강팀. 전국 예선을 거쳐 올라온 8개 길드가 겨룬 이번 챔피언십마저도 제패, 길드워 시대의 서막에 지워지지 않을 큼직한 발자국을 새겼다. 또한 2위를 차지한 미스틱 로즈도 워머신 B팀이어서, 워머신으로서는 1, 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결승전에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있는 '워머신'과 '미스틱 로즈'. 이번 결승전은 워머신 내 팀간 대결이었다.>

 

 

당초 이번 챔피언십 결승전은 워머신 길드와 코리아 길드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두 길드가 현재 국내 랭킹 1, 2위를 달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 길드였기 때문. 하지만 미스틱 로즈가 준준결승에서 코리아 길드 B팀인 화랑을 제친 데 이어 준결승전에 코리아를 잡아 기대를 모았던 두 길드의 공식 대전은 무산됐다. 미스틱 로즈가 코리아를 누른 것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워머신 길드의 우승 비결은 지독한 훈련. 한달 가량 A팀과 B(미스틱 로즈)으로 나눠 매일 8부터 새벽 2까지 전투를 벌였다. 지난달 18일부터 훈련에 들어갔으니, 총 연습 시간은 200시간 가량 된다. 게다가 대회 하루 전에는 PC방에서 만나 12간이 넘는 특훈까지 마쳤다.

 

이렇게 훈련을 통해 쌓은 팀워크는 길드원의 대다수가 감기 기운으로 고생하는 최악의 몸상태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길드마스터 이기남 씨(이장님)특별한 필살기 전략은 없었다. 돌격을 통해 주요 거점을 먼저 장악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세계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챔피언십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이정실 상무는 물론 박수홍, 윤정수, 김창렬 등 연예인 게임단의 주요 멤버들이 총출동해 길드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결승전에 승리한 워머신. 한차례의 환호성도 없이 조용히 행사 무대에서 빠져나오고 있는데... 남들이 보면 진 줄 알지 않았을까?>

 

 

 

<우승 상금 1천500만원. 게다가 E3 참관권까지!!!>

 

 

 

 

<서울 강남역 모 호프에서 우승 회포를 풀고 있는 워머신. 한달간 대회를 준비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호프 속에서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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