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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글 팩맨 로고 때문에 1500억원 경제손실?

실제 플레이 가능한 팩맨 30주년 구글 로고 선풍적 인기

정우철(음마교주) 2010-05-28 11:29:42

구글이 <팩맨> 로고 때문에 12,617만 달러(약 1,516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구글은 지난 21일 반다이남코가 제작한 인기 아케이드 게임 <팩맨>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까만 바탕의 <팩맨>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구글 로고를 선보였다.

 

문제는 이 구글 로고가 실제 플레이 가능한 버전이었다는 것. 네티즌들은 구글 검색창 아래에 있는 ‘동전 넣기(Insert Coin)’ 버튼만 누르면 바로 <팩맨>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지금도 플레이할 수 있다.

 

미국의 시간관리 소프트업체 레스큐 타임의 조사에 따르면 유저들이 업무와 검색을 위해 구글을 찾았다가 무심결에 <팩맨>을 즐긴 시간이 무려 482만 시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617달러(1,516억 원)에 달하는 생산성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레스큐 타임의 주장이다.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검색 사이트인 울프럼알파의 조사 결과, 실제 구글의 <팩맨> 로고가 공개된 21일은 구글 유저들의 체류 시간이 평소에 비해 36초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구글 방문자수는 약 5470만 명으로 추정됐다.

 

한편, 레스큐 타임이 공개한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시간당 근무 비용을 25 달러라고 가정한 다음, 구글 방문자인 5억470만 명에 구글 사이트 체류 증가 시간인 36초를 곱한 다음, 시간당 비용을 초 단위로 계산하면 1억2,617만 달러가 나온다.

 

구글이 주요 경조사에 맞춰 자사의 검색사이트 로고를 수정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 하지만 이번 <팩맨> 로고의 경우 실제 플레이가 가능한 버전을 선보이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구글은 당초 21일과 22일만 <팩맨> 로고를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유저들의 호평에 따라 공개 기간을 연장했다. 구글의 <팩맨> 로고는 현재 별도 사이트(www.google.com/pacman)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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