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 온라인 OBT 중단, 개발진 보강해 리뉴얼

<패 온라인>이 오픈 베타테스트(OBT) 시작 8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재개발에 들어간다.

와이디온라인은 <패 온라인>의 완성도 향상을 위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고 대대적인 재편 작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패 온라인>은 28일 자정에 서비스가 중단되고,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다.

<패 온라인>은 OBT 초기부터 서버 불안, 게임머니 복사, 경험치 버그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뚜렷하게 없었다. 이에 유저들의 불만은 점점 쌓여 갔고, 와이디온라인도 정상화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와이디온라인에 따르면 개발팀 내부에서도 현재 상태로는 서비스 유지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기에는 기술적인 완성도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 결국 개발팀은 OBT 기간 동안 지적된 완성도를 보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초기화 및 OBT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패 온라인>의 서비스 재개 일정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완성도를 확실히 높인 이후에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만 정해진 상태. 이를 위해 와이디온라인은 경쟁력 있는 서버 및 클라이언트 개발자를 추가로 영입해 개발조직을 정비할 예정이다.

개발 수장도 바뀐다. 그동안 개발을 총괄해 온 야설록 고문은 기획총괄로 보직이 바뀌며, 기술적인 완성도는 전문 개발자가 영입돼 책임을 맡을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향후 <패 온라인>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술적인 안정성과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OBT 기간 동안 온갖 소동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성원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감사할 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