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보는 대신 더 싼 가격으로 Xbox 게임 패스를 이용하는 새로운 등급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리셋에라(Resetera) 유저들은 한 이미지를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운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주장한다. 출처를 밝히지 않은 해당 스크린샷은 22유로(약 3만 원)에 콘솔과 PC에서 총 5명의 사용자가 Xbox 게임 패스 서비스의 거의 모든 혜택을 받는 5인 구독과 일부 조건이 다른 3유로(약 4천 원) 1인 구독을 포함한다.
출시 후 6개월까진 자사 게임에 대한 액세스가 지연되고 게임 패스 라이브러리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 광고를 실행하는 제한이 있다고 한다.
MS가 실제로 스페인어로 작성된 유저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MS의 게임 내 광고와 관련된 특허 출원 정보가 12월 1일 공개된 사실과 맞물려 신빙성을 얻고 있다. 특허 설명을 보면 '콘텐츠(광고)는 게임 플레이 스트림과 별개의 오버레이 비디오 스트림을 통해 표시된다'고 한다.
특허 내용에는 스포츠, 레이싱 게임 광고판 위치에 광고를 넣는 방식과 유니폼에 광고를 넣는 방식 등이 포함됐다. 특허 출원 사실이 제품 출시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MS의 관심사는 확실히 반영하고 있다.
앞선 10월 26일 'Tech Live 콘퍼런스'에서 MS 게이밍 CEO 필 스펜서는 "게임 패스는 현재 수익을 내고 있으며, MS의 콘텐츠 및 서비스 수익의 약 10~15%를 차지한다"고 했다. 이어 "15%는 이미 충분히 큰 수치이며, 매출의 50~70%가 구독에서 나오는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필 스펜서는 게임 패스의 성공에 대해 "PC에서의 굉장한 성장을 인정하지만, 콘솔에서는 성장이 둔화됐다"며 "콘솔에서 구독할 사람들은 이미 패스를 구매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재무 내역이 공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Game Pass의 수익 구조가 어떤 형태인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Xbox 게임 패스는 각각 월 7,900원인 Xbox 게임 패스 for 콘솔, PC 게임 패스, Xbox 라이브 골드와 월 11,900원인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이 있다. 차후 광고를 포함한 더 싼 게임 패스 등급이 실제로 추가된다면, MS는 게임 내 광고 수익 등 새로운 수입원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