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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은퇴한 프로게이머가 프로갬블러 되는 만화 '텍사스 홀덤'

스타비즈에서 2022년 12월 31일 출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박해인(심푸) 2022-12-22 19:23:47
프로게이머가 프로갬블러로 삶을 이어가는 만화 <텍사스 홀덤>이 스타비즈에서 2022년 12월 31일 출간한다. 

<텍사스 홀덤>은 원사운드(onesound) 작가 원작 웹툰으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디스이즈게임에서, 2019년 네이버에서 연재된 만화다. 출판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만화는 카드게임과 '갬블링'을 주제로 한다. '카드 게임' 이라고 하면 영화 <타짜>처럼 담배 연기 자욱한 공간에서 돈이 오가는 도박장을 떠올릴 수 있지만, <텍사스 홀덤>은 도박보다는 플레이어의 수 읽기와 두뇌싸움, 게임이자 '마인드 스포츠' 로서의 카드 게임에 주목한다. 


주인공 '이기수'는 프로게이머 6년 차, 나이 스물다섯에 새 진로를 찾고 있다. 기수 앞에 나타난 '임영선'은 프로갬블러 직업을 소개한다. "도박은 다 불법 아닌가"라는 기수의 혼잣말은 일반적인 시선을 대변한다. 고민도 잠시, 현실에 떠밀린 주인공은 갬블러의 삶을 선택한다.

<텍사스 홀덤>은 주인공을 통해 프로게이머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냈다. 취미가 직업이 되자 오히려 취미가 없어지는 딜레마, 20대 초반을 불태웠지만 남은 것이 거의 없는 결과. 현업 종사자도, 관람객인 우리도 알면서 제대로 쳐다보지 않으려는 이야기다.

해당 만화는 당시 '텍사스 홀덤'이라는 생소한 카드게임을 다루고, 도박을 주제로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으로 유저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만화 평론가 조의상 씨는 "게임을 이야기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흔하다. 하지만 게임을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드물다. <텍사스 홀덤>은 게임뿐 아니라 게임을 하는 '나'까지 반추하게 만드는, 특별한 이야기다"라며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