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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FAQ] 모션 컨트롤 ‘키넥트’의 모든 것!

E3 2010 월드 프리미어에서 밝혀진 키넥트 정보 모음

현남일(깨쓰통) 2010-06-14 17:02:55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Xbox360용 모션 컨트롤 시스템 프로젝트 나탈 13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LA 갈렌 센터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몸만 있으면 되는 이 신개념 모션 컨트롤의 이름은 바로 키넥트(KINECT).

 

키넥트는 정확히 어떤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말하는 걸까요? 디스이즈게임은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드러낸 키넥트의 모든 것을 자주 묻는 질문과 대답(FAQ) 형태로 정리해 봤습니다. /LA(=미국)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키넥트란? MS키넥트Xbox360용으로 개발된 동작 인식 시스템이다. 키넥트는 초당 30 프레임으로 플레이어 전신의 동작을 48개 부위로 구분해 추적한다. 또한, 얼굴과 음성도 인식할 수 있다.

 

얼핏 들으면 닌텐도 Wii용 컨트롤러인 위모트와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키넥트는 어떠한 컨트롤러도 손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하게 몸짓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Wii와 다르다.

 

키넥트 월드 프리미어 행사는? E3 게임쇼를 이틀 앞둔 13일 저녁(미국 현지시각), LA 갈렌 센터(Galen Center)에서 열린 키넥트 주제의 행사. 전 세계에서 수백 명에 달하는 기자들과 초청 받은 유저들이 참석해 다채로운 행사를 관람했다.

 

이전까지 프로젝트 나탈이라고 불렸던 키넥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정식명칭이 공개됐고, 실제 게임의 플레이 장면도 다수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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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넥트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LA 갈렌 센터. 전 세계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의 사면에 위치한 스크린으로 키넥트용 게임들이 시연됐다.

 

 

키넥트는 어떤 뜻인가? 아직까지 키넥트의 정확한 뜻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KINConnect(연결)의 합성어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기에서 주목해 볼 만한 것은 MS가 최근 전략적으로 미는 브랜드 명이 바로 KIN이라는 사실이다. 일례로 지난 4월 공개된 MS 최초의 자체개발 휴대폰의 명칭도 KIN폰이었다.

 

결국 MS는 향후 Xbox360을 필두로 한 콘솔 및 모바일 사업을 전개할 때 KIN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우고 서로 간의 시너지를 유발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물론 Xbox360과 모바일 콘텐츠 사이의 연동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키넥트가 인식할 수 있는 동작은? 키넥트는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가령 게임 속에서 캐릭터 앞에 있는 공을 앞으로 친다고 하면, 단순하게 팔을 움직여 공을 건드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먼저 공이 있는 위치로 팔을 뻗은 다음 마치 스파이크를 하듯 정확하게 앞으로 휘둘러야 한다. 이렇게 하면 게임 속의 공은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팔을 휘두른 속도와 각도 등에 반응을 하고 앞으로 날아간다. 이런 방식으로 팔 휘두르기는 물론이고, 점프나 회전 등 인간의 거의 모든 움직임을 그대로 인식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키넥트가 플레이어의 을 인식해도, 단순하게 하나의 막대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키넥트는 플레이어의 어깨에서 팔뚝까지, 그리고 팔뚝에서 손바닥까지 관절을 따로 따로,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한다.(마찬가지로 다리는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무릎에서 발바닥까지 자세하게 인식한다).

 

덕분에 게임에서 표현되는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몸짓과 굉장히 흡사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키넥트 시연영상 보러 가기 {more}

 

 

키넥트를 지원하는 게임들은 어떤 것이 있나?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된 키넥트 전용 게임들은 모두 10가지에 이른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키넥티멀스>(Kinectimals): 사자, 치타, 호랑이 등 20여 종의 가상 동물을 조련하고 함께 노는 게임. 플레이어가 화면 속의 동물들을 쓰다듬고 서로 교류하는 게임이다.

 

<조이라이드>(Joyride): 손동작과 발동작으로 즐기는 Xbox LIVE 아바타 레이싱. 플레이어가 별도의 핸들이 없더라도 팔을 앞으로 쭈욱~ 내밀기만 하면 그것이 핸들이 된다. 아케이드성을 강조한 레이싱 게임이다.

 

<키넥트 스포츠>(Kinect Sports): 복싱, 볼링, 비치발리볼, 육상경기, 축구, 탁구의 여섯 가지 종목으로 구성된 스포츠 게임. Xbox360판 <Wii 스포츠>라고 보면 된다.

 

<키넥트 어드벤처>(Kinect Adventure): 강에서 즐기는 레프팅을 소재로 한 가족 게임. 최대 4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다. 점프 등 간단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다.

 

<댄스 센트럴>(Dance Central): <록 밴드> 시리즈를 만드는 MTV게임스가 개발 중인 키넥트용 댄스 게임. 화면에 음악에 맞춰 플레이어가 취해야 할 댄스 동작이 나오고해당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면 좋은 판정을 받는다.

 

<스타워즈> 신작: 루카스아츠가 MS와 손잡고 만드는 키넥트용 게임.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서 시연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플레이어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되어 광선검을 휘두르며 제국군과 전투를 펼친다. 광선검 동작은 플레이어의 팔 동작을 그대로 인식한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다스 베이더가 깜짝 등장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았다.

 

<디즈니> 신작: 디즈니가 MS와 손잡고 만드는 게임어떤 형식의 게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서도 그저 로고에 팅커벨이 날아 다니는 것 정도만 볼 수 있었다.

 

다스베이더가 나오는 루카스아츠 신작의 시연 장면. 왼쪽의 시연자는 아주 다이나믹하게 광선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게임 속 캐릭터의 움직임을 시간에 맞춰 따라하면 성공하는 <댄스 센트럴>.

 

 

키넥트의 하드웨어 구성은? Xbox360 본체에 고성능 카메라 센서만 달면 키넥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키넥트 센서는 고화질의 캠코더 기능도 하는데,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키넥트를 이용해 고화질 화상채팅을 즐기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 키넥트의 최대 인식 범위와 인원은? 정확한 수치까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정보를 보면 키넥트는 일반 가정집 거실 정도의 인식 범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

 

최대 인식 인원의 경우월드 프리미어의 시연 장면을 보면 최대 3명의 플레이어를 동시에 인식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MS는 공식적으로 최대 4명까지 인식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담으로 센서의 반응 속도를 보자면 매우 빠르다. 굉장히 정교하게 동작을 인식함에도 이렇다할 딜레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였다.

 

 

키넥트의 발매일은? 그리고 신형 Xbox360의 발매 여부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는 순수하게 키넥트의 정식명칭과 시연장면 공개로만 진행됐다. 따라서 키넥트의 정확한 스펙이나 발매일, 그리고 신형 Xbox360의 발매 여부 등은 LA 현지시각으로 14일 오전(한국 시각 15일 새벽)으로 예정된 MS 미디어 브리핑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