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코지마 히데오의 <데스 스트랜딩>을 무료 배포한다.
게임 배포 기한은 27일 새벽 1시까지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가입 혹은 로그인한 뒤 상점 메인 페이지에서 ‘무료 게임’ 탭을 찾으면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있다.
<데스 스트랜딩>은 코지마가 개인 창작 활동을 위해 코나미에서 독립,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한 뒤 처음 만든 트리플A 타이틀이다.
갈래 상 SF 액션으로 구분되는 <데스 스트랜딩>은 주인공 샘 브리지스가 황폐화한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물품을 전달하고 사람들 사이의 연결을 복구하는 과정을 다룬다.
독특한 세계관에 더불어 배달에 포커스를 맞춘 독창적 게임 메카닉, 수준 높은 프로덕션 퀄리티, 그리고 ▲노먼 리더스 ▲매즈 미켈슨(마스 미켈센) ▲레아 세두 ▲린지 와그너 등 유명 배우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독창적 게임 내용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던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초반의 지루함이 약점으로 자주 지목되며, 더 나아가 코지마 특유의 ‘컷씬 과잉’ 역시 불호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반대로 메시지를 강조하는 코지마의 작가주의 성향이 유감없이 발휘된 사례로 꼽히며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무료 배포는 <데스 스트랜딩> IP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현재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더 게임 어워드에 <데스 스트랜딩> 후속작의 티저 트레일러가 처음 공개되면서 주요 출연진 및 대략의 스토리가 드러났다. 이어서 16일에는 코지마 프로덕션이 미국 영화사 해머스톤 스튜디오와 협력, <데스 스트랜딩> 영화를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 업데이트: 이번 이벤트가 시작된 직후 수 시간 동안은 게임의 확장판인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버전이 배포되었다. 하지만 이는 오류에 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13시 현재 확인 결과 <데스 스트랜딩> 본편으로 배포 타이틀이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