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작아진 신형 Xbox360가 발표와 동시에 미국에서 출시됐다. 가격은 기존 모델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시간으로 14일 LA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형 Xbox360을 공개했다. 윤기가 흐르는 검은색의 새로운 Xbox360은 250GB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돼 있으며, 무선랜(Wi-Fi, 802.11n)이 기본으로 내장돼 있다.
MS가 공개한 스펙에 따르면 신형 Xbox360은 기존 모델에 비해 소음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전원 버튼도 살짝 손만 대면 작동하는 터치 방식으로 구현됐다. 또한, 컨트롤러 없이 Xbox360을 조작하게 해 주는 키넥트(Kinect) 전용 연결 포트가 달려 있다. USB 슬롯은 전면에 2개, 후면에 3개가 배치됐다.
신형 Xbox360에는 HD를 지원하는 TV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단자와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는 광단자(Optical)가 달려 있다. 전원 장치는 더 작고 효율이 좋아졌는데, 신형과 구형의 전원 장치는 호환되지 않는다.
또한, 신형 Xbox360은 핵심 부품도 달라졌는데, 먼저 2개의 작은 팬(Fan)이 1개의 효율이 좋은 큰 팬으로 교체됐다. CPU와 GPU가 합쳐진 칩셋은 45나노 공정의 제품이 사용됐다.
MS는 신형 Xbox360을 발표한 오늘(15일), 바로 출고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는 미국에서 신형 Xbox360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은 종전과 같은 299 달러(약 36만 원)로 책정됐다.
한편, 신형 Xbox360은 올해 안으로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LA 현장에서 만난 한국MS 관계자는 “일단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고, 올해 안으로 한국에서도 발매할 것이다. 자세한 일정은 향후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작아진 신형 Xbox360은 가격은 같고, 내용물 구성은 훨씬 좋아졌다.
모션 컨트롤 키넥트와 색상을 맞춰서 나오는 신형 Xbox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