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PS5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정가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 요구, 재판매 구입자들과의 경쟁은 사라질 예정이다.
소니는 PS5의 공급부족 사태의 종료를 선언했다. 1월 4일(현지시간) CES 2023 행사에 참여한 짐 라이언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 CEO가 PS5의 공급 현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는 PS5의 2022년 판매 실적을 설명하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다.
라이언 CEO는 “지난 2년간의 전 세계적 난관 속에서 저희가 전례 없는 수준의 PS5 수요를 감당하는 동안 유저 분들이 보여주신 응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PS5 공급은 2022년의 끝으로 향해 가면서 점차 개선되었고, 그 결과 12월에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해 누적 3,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후로 PS5를 원하는 분은 누구든 전 세계 판매점에서 제품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PS5의 공급부족 사태 종료를 선언한 셈이다.
2020년 11월 출시된 PS5는 오랜 기간 공급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물량 부족이다. 여기에 재판매 차익을 노리는 사재기 업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제품 구매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전 세계 소비자들은 각지 판매점에 간헐적으로 입고되는 PS5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매하려던 유저도 많다.
한편 실제로 복수의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점을 통해 현황을 확인해본 결과, 기존과 달리 현 시점 많은 매장이 PS5 제품을 확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 나아가 정가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던 관행 역시 사라져 정가 (디스크 버전 688,000원, 디지털 버전 558,000원)에 맞춰 평균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점도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