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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CD 프로젝트, '사이버펑크 2077'로 시작된 법정 싸움 끝나나?

총 185만 달러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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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인(심푸) 2023-01-09 14:32:29
<사이버펑크 2077>과 관련한 사이버 프로젝트(CDP)와 투자자의 집단소송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2023년 1월 3일 공개된 미국 법원 문서에 따르면, CDP는 투자자들에게 한 주에 약 0.49 달러(약 612원), 총 185만 달러(약 23억 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해당 집단소송은 CDP의 과장광고에 따른 투자자 손해를 이유로 진행되었다.

투자자들이 CPD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선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버그로 인해 콘솔에서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었던 점 ▲이로 인해 PS 스토어에서 <사이버펑크 2077>이 내려가고 환불을 진행했고, Xbox 스토어도 환불을 실시한 점 ▲CDP의 주가 하락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된 것 ▲결국 투자자가 손해를 입었다는 점 등 일련의 사건이 증권거래소법과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그러나 법원 문서 내용을 보면 투자자 입장인 원고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입증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문서에서 "원고는 CDP의 주가 변동이 부정행위 때문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고, CDP의 과대광고가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는 위험에 처해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 간) 합의가 합리적이고 적절하다고 확신한다"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CPD의 주가는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 직전까지 기대감을 높이면서 2020년 12월 4일 기준, 주당 443 즈워티(약 12만 3천 원)까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출시 이후 게임의 불안정과 각종 오류, 광고와 다른 콘텐츠 등의 혹평을 받으면서 3일 만에 21%가 떨어졌다. 2020년 12월 21일 기준 CDP 주가는 42%가 하락한 ​256.25 즈워티(약 7만 2천 원)를 기록했다.

이후 CDP는 <사이버펑크 2077>의 정상화에 힘썼지만 추락하는 주가를 막지 못했다. 계속된 패치 등으로 게임은 정상화에 가깝게 업데이트했지만, 2022년 9월 7일 CDP 주가는 77.89 즈워티(약 2만 2천 원)를 기록하면서 바닥을 찍었다.

CDP의 주가는 2022년 9월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개봉 이후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다. 2023년 1월 5일 기준 CDP 주가는 132.56 즈워티(약 3만 7천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