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NFT 프로젝트가 게임 <명일방주>의 애니메이션을 트레이싱한 후 같은 제작팀이 만들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요스타'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사건의 원인이 된 '올데우스'는 이용자가 고유한 캐릭터 NFT를 소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웹3 프로젝트다. NFT화된 캐릭터와 토큰을 소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일종의 '자캐 커뮤니티'로 보인다.
1월 5일, 올데우스는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짧은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명일방주>의 '울부짖는 광명' 챕터의 컷신 일부를 그대로 트레이싱한 정황이 발견돼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가열되자 운영진은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자신들은 울부짖는 광명의 컷신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같은 제작진이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기에 일부 유사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고 수 차례 주장했다. 이들은 법적 조치에 대한 걱정은 없다며 이용자들을 안심시켰다.
운영진의 발언에 대한 캡쳐본 (출처: 명일방주 레딧)
그러나 1월 16일, <명일방주>의 개발사 '하이퍼그리프'와 글로벌 퍼블리셔 '요스타'는 글로벌 공식 계정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요스타는 "해당 동영상은 울부짖는 광명의 컷신과 상당히 유사하다"라며 "중대한 저작권 침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데우스에게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으며, 허위 발언으로 인해 이미지와 평판에 중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요스타는 올데우스 측에 공식적으로 이틀 내에 관련 콘텐츠와 허위 발언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예고했다. 현재 동영상은 삭제됐으며, 올데우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올데우스 공식 디스코드는 관리자의 허가가 있어야 접속할 수 있기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출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