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라는 단어의 유효기간은 5개월이었다.
지난해 8월 소니의 PS5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주목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단 인상 계획이 없다"는 가격 정책은 이제는 공허한 말이 되었다.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2022년 8월, 그리고 "당장은 인상 계획이 없다"는 9월에 이어 10월에는 "영원히 올리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홀리데이 시즌이 지나서 해를 넘긴 2023년에 결국 '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별 시장 상황을 고려해 Xbox 시리즈 X·S의 일본 가격을 인상한다. Xbox 시리즈 X와 S의 가격 모두 동일하게 5,000엔(약 47,000원) 오를 예정이며 2023년 2월 17일부터 적용된다. 인상 후 일본 내 소매 가격은 시리즈 X는 59,978엔(약 566,000원), 시리즈 S는 37,978엔(약 358,000원)이 된다.
MS는 "일본의 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한 후 해당 국가의 Xbox 콘솔 권장 소매 가격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역 사이에 합리적인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 가격의 영향을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이번 가격 책정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기대하는 최고의 Xbox 경험을 계속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8월 25일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의 가격을 인상했을 때, MS는 "Xbox는 당장은 콘솔 하드웨어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당시 PS5의 국내 가격은 6만 원 인상돼 PS5 디지털 에디션 688,000원, PS5 디스크 에디션 558,000원으로 조정됐다.
한편, MS는 지난 12월 6일 Xbox 시리즈 퍼스트 파티 타이틀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기존 60달러(약 74,000원)에서 최대 70달러(약 86,000원)로 개별 타이틀 가격을 올렸으며 <레드폴>, <스타필드> 등 2023년 출시 예정작에 적용될 것임을 알렸다.
※ 해당 기사는 2023년 2월 1일 17시 16분에 출고되었으나, 본문에 언급된 일부 인용에 잘못된 표현이 확인되어 21시 58분에 수정 및 보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