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온라인, 서버당 동접 세계기록 수립

<이브 온라인>이 중국 오픈베타테스트 첫날, 게임월드(서버)당 동시접속자에 관한 세계기록을 세웠다.

CCP 게임즈는 12일 중국에서 <이브 온라인>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후 한 시간만에 3만 명의 유저가 하나의 서버에 접속해 이 부문에 관한 세계기록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하루동안 게임에 가입한 유저는 20만명에 달한다.

물론 전체 회원이나 동시접속자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가 훨씬 앞선다. 하지만 <WOW>는 유저들이 서버당 3,000~5,000명씩 분산되어 접속하는데 비해, <이브 온라인>은 하나의 서버에 3만명이 동시에 접속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서버당 동시접속자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도 늘어난다. 특히 <이브 온라인>은 특정 유저에게 현상금을 걸면 빌보드를 통해 해당 유저의 얼굴이 방송되며, 자신이 속한 회사와 다른 회사가 전쟁을 벌이는 등 유저들이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미치는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스템과 3만명의 동시접속자수가 합쳐지면 꿈에서만 가능하던 ‘사이버 월드’가 펼쳐지는 것.

CCP 게임즈는 “중국 게이머들의 성원이 너무 뜨거워 서버가 포화상태에 이를 지경”이라며 “하지만 ‘하나의 월드’라는 우리의 모토를 지켜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