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로 잘 알려진 크래프톤의 자회사 언노운 월즈 엔터테인먼트가 장수 PvP 게임 <네추럴 셀렉션 2>의 업데이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추럴 셀렉션>은 외계 종족과 인간의 싸움을 그린 SF 멀티플레이어 게임이다. 지휘관 역할을 맡은 유저는 RTS 장르처럼 아군을 지휘하고, 다른 유저들은 명령에 따라 FPS 형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구조가 특징적이다.
게임은 2012년 처음 출시해 서비스를 이어왔다. 다만 약 2015년 경부터 수백 명 수준의 동시접속자만을 유지하고 있었던 만큼, 업데이트 중단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개발진은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네추럴 셀렉션 2> 업데이트 중단의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10년 전 공식 출시 후 117번의 업데이트 끝에, <네추럴 셀렉션 2>의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함께해온 유저 커뮤니티에게 개발진은 특별한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이들은 “ 우리 팀과 유저 여러분은 함께 이 게임에 열정과 지원을 쏟아왔다. 수년 동안 우리 개발진은 전시회, 토너먼트, 디스코드, 그리고 인게임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여러분과 협력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네추럴 셀렉션 2>를 향한 지원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없다면 게임은 지금에 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미래를 바라보고 회사 내의 다른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업데이트는 더 이뤄지지 않지만, 운영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유저들은 앞으로도 다른 유저나 봇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언노운 월즈는 2014년 얼리억세스를 시작해 2018년 정식 출시한 싱글플레이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로 인기를 끈 개발사다. 2021년 출시한 스탠드얼론 확장팩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역시 준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크래프톤에 약 5,858억 원 규모로 인수됐다. 현재 크래프톤 산하에서 <서브노티카> 후속작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