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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더 이상 해고는 없다던 메타... "또 다시 수천 명 감원한다"

연내에 여러 부서에 걸쳐 수천 명을 해고할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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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2-23 11:32:41

지난해 11월 11,000명의 감원을 단행한 메타(Meta)가 또다시 수천 명 수준의 정리해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원 대상은 글로벌 인력으로 조직 자체를 축소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2023년 연내에 여러 부서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해고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1월 전체 인력의 13%에 달하는 인원을 해고하며 추가로 인원을 줄이는 일은 없다고 밝힌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지는 감원이다.

 

외신의 내용을 종합하면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리더를 더 낮은 수준의 역할로 내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은 직원을 감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달 초 투자자들에게 "(작년의 정리 해고가) 효율성에 대한 우리 중점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라며 "조직 구조를 평평하게 하고 일부 중간 관리 계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 '리얼리티 랩스'의 연간 영업 손실은 137억 달러(약 16조 8,236억 원)였다. 지난 11월의 감원도 VR·AR 부문이 주된 인력 감축 대상 중 하나였다. 

 

2월 3일 실적 발표 당시 마크 저커버그는 "리얼리티 랩스의 전략을 장기적 차원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신호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전략 수정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타 전체에 대해서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정의하면서, "과거에 우리가 그랬던 것보다 효율성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지난 11월 대규모 감원 이후 또 다시 수천 명을 감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