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몬스터 헌터>, <바이오하자드> 이름만 들어도 게이머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타이틀의 신규 정보가 한 자리에 모였다. 3월 10일 아침, 캡콤은 올해 출시 예정작과 기존 작품들의 업데이트 소식을 공개하는 '캡콤 스팟라이트'를 진행했다. 어떤 내용들이 전해졌는지 주요 정보를 정리했다.
캡콤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록맨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록맨 에그제>는 과거 게임보이 어드밴스에서 출시된 록맨 시리즈 중에서도 사이버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을 메인 테마로 했던 RPG 시리즈다. 클래식과 X 시리즈 등 주요 록맨 시리즈가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며, 배틀칩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개성 있는 시리즈다.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은 과거 발매된 1~6편까지의 타이틀 총 10개 타이틀을 모두 수록한 작품이며 1~3편을 Vol.1 버전으로 4~6편을 Vol.2 버전으로 담아 출시한다. 기존 작품들이 최신 기종으로 이식되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기능들이 다수 추가될 예정이다. '록 버스터' 단발의 위력을 100배로 만들어 더 빠른 넷 배틀을 즐길 수 있게 한 '버스터 MAX 모드', 499장의 개조 카드 수록 등이 오늘 공개됐다.
이번 방송 이전에 소개된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의 특징은 '랭킹 매치를 포함한 온라인 배틀', '배틀 칩 거래', '다운로드 칩 사용' 등이 있었다. <록맨 에그제 어드밴스드 컬렉션>은 오는 4월 14일에 스팀, PS4,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넘버링 최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6>의 신규 정보가 공개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격투 대전 모드인 '파이팅 그라운드',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를 모험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 '월드 투어', 게임 센터처럼 생긴 온라인 공간 안에서 즐기는 '배틀 허브' 등 새로운 경험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신규 추가 기능 중에는 '음성 해설자' 기능이 눈에 띈다. 사용하는 기술이나 게이지 충전 정도, 전투의 양상 등 게임 플레이에 맞춰 해설자들의 음성이 출력되는 기능으로, 설정된 언어에 따라 자막도 지원한다. 오늘 진행된 방송에서는 8번째로 소개된 마지막 해설자 타카하시 히카루의 해설이 영상에 담겼다. 타카하시 히카루는 2016년 영화 <인생의 약속>에 출연하며 데뷔한 일본 여배우다.
<스트리트 파이터 6>는 PS5, PS4, Xbox 시리즈 X·S, 스팀으로 오는 6월 2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6월이면 캡콤은 벌써 40주년을 맞이한다. 캡콤은 40주년을 기념하며 디지털 관광지인 '캡콤 타운'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캡콤 타운 안에 박물관 등의 다양한 건물을 만들고 유저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영상에서는 록맨 시리즈에 꾸준히 등장한 자코 캐릭터 '멧톨'이 박물관 건물을 짓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건설 예정지로 표현된 티저 사이트에는 앞으로 캡콤 타운에 어떤 콘텐츠가 추가될지 소개될 예정이다. 캡콤 타운은 오는 6월 12일에 오픈된다. (바로가기)
서기 2040년 갑자기 출몰한 공룡들이 도시를 습격한다는 배경 안에서, 플레이어는 엑소 슈트를 입고 동료들과 협업해 도시를 지키기 위한 전투를 벌인다. 공룡과 슈트 액션이라는 기상천외한 조합을 보여주는 <엑조프라이멀>은 3인칭 팀 대전형 매시브 액션 게임이다.
오늘 방송에서 공개된 트레일레에서는 게임 내 시점의 3년 전부터 왜 공룡들이 갑자기 소환되고 있는지, 왜 같은 날에 워게임이 반복되는지 등 게임의 설정을 관통하는 질문과 관련 요소들이 담겼다. 과거를 상징하는 공룡과 미래를 살아가는 엑소 파이터들이 한 시공간 안에서 만나는 것은 일종의 시간여행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설정과 연계된 평행세계 또한 게임 안에 등장한다.
<엑조프라이멀>은 7월 14일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 Xbox 게임패스, 스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오는 3월 17일~19일에 진행하며, 크로스 플랫폼 매치 또한 지원된다.
역전재판 시리즈의 창시자인 '타쿠미 슈'가 만든 숨겨진 명작 <고스트 트릭>이 HD 리마스터로 다시 돌아온다. '죽은 자의 힘'을 구사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상과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는 추리 게임이다.
어느 날, 주인공은 한 발의 총알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영혼이 되어 깨어난 주인공은 목숨과 함께 기억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건 발생 4분 전으로 돌아가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시 접근하게 된다. 죽은 자의 세계와 산 자의 세계를 넘나드는 주인공은 사물에 빙의해 물건을 조종하는 능력을 활용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킬러가 목숨을 노리고 있는 여주인공 린네를 구해야 한다.
이번 이식작에는 그래픽과 프레임 개선, UI 최적화뿐만 아니라 일러스트와 배경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과 다양한 조건을 달성하며 클리어하는 '챌린지'가 새롭게 추가된다. 총 37개의 배경음악을 편곡 수록했고, 오리지널 사운드와 새롭게 추가된 사운드를 전환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존엔 여름 출시라고 알려졌던 발매 예정일이 이번 방송을 통해 6월 30일로 공개됐다. 새롭게 돌아오는 <고스트 트릭>은 닌텐도 스위치, PS4, Xbox One, 스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대형 확장팩 <선브레이크>의 차세대 콘솔 버전이 찾아온다. 작년에 출시된 PC, 닌텐도 스위치 버전 이후, 이번에는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으로 4월 28일에 찾아올 것임을 예고했다.
<선브레이크>에는 새로운 몬스터, 필드, 헌터 액션 등 여러 추가 요소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새로운 스토리가 담겼다. 4월 28일 출시 때는 '혼돈에 신음하는 고어-마가라'가 등장하는 Ver.13까지의 무료 타이틀 업데이트가 포함될 것이라 전했고, 그 이후의 업데이트 소식은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무료 타이틀 업데이트와 관련된 정보 방송을 오는 4월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여름 3D CG 영화로 만나게 될 <바이오하자드: 데스 아일랜드>의 스틸컷 두 장이 공개됐다. 지난 2월 공개됐던 티저 영상과 이번 스틸컷에 등장한 캐릭터는 작품의 주인공인 크리스 레드필드, 레온 S.케네디, 질 발렌타인이다.
영화의 제목인 <데스 아일랜드>는 교도소로 이용됐던 알카트라즈 섬을 지칭하는 것이며, 레온과 크리스, 질은 섬에 들어가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3월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하자드 RE:4>의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이번 작품은 라쿤 시티 사건으로부터 6년 후를 무대로, 레온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바이오하자드 4>의 핵심 플레이 경험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조작, 스토리, 그래픽으로 '추억'과 '신선함'을 동시에 잡은 리메이크 버전라고 밝혔다.
이번 방송에서 새롭게 공개된 정보는 오늘(10일)부터 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체인소우 데모> 소식이었다. <체인소우 데모>에서는 레온이 유럽의 어느 마을에 발을 들이며 시작되는 게임 초반부를 플레이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데모의 이름처럼 전기톱을 든 적이 등장하며 레온과 대치하는 모습이 보인다. <체인소우 데모>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은 PS5, PS4, Xbox 시리즈 X·S, 스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