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LCK]
- 11연승 이어간 T1, 두 경기 남긴 상황에서 1위 확정
- 리브 샌드박스, DRX 격파하고 자력으로 PO 진출
- 6강 PO 모두 확정…9주 차에서 최종 순위 경쟁 혈전 예고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6개 팀이 모두 정해진 가운데 T1이 2022년 스프링에 이어 2년 연속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LCK 스프링 8주 차에서 T1이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파하며 11연승을 질주,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T1은 2022년 LCK 스프링에서 정규 리그 18전 전승을 달성하면서 1위를 차지한 이후 2023년 LCK 스프링에서도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스프링 최강 팀이라는 입지를 굳혔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T1은 8주 차에 배정된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을 모두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T1은 지난 9일 열린 DRX와의 대결에서 1세트는 정석으로, 2세트는 변칙으로 챔피언을 조합하면서도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각 포지션별 최다 출전 챔피언 조합을 갖춘 T1은 DRX에게 1킬만 내주면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원거리 딜러인 '구마유시' 이민형이 초가스를, 서포터인 '케리아' 류민석이 세나를 조합하며 변수 창출에도 성공하며 이겼다.
DRX를 꺾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T1은 11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면서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1세트에서 20분까지 킬 스코어와 골드 획득량에서 모두 앞서 나갔던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뒷심에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2, 3세트에서 분노 모드로 전환한 T1은 초반부터 몰아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돌다리도 두드려본 뒤 건넌다는 속담처럼 꼼꼼하게 플레이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1라운드에서 아홉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패배했던 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앙갚음한 T1은 이번 스프링에서도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정규 리그 1위도 확정지었다.
디플러스 기아가 8주 차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브리온을 차례로 잡아내면서 T1에 이어 두 번째로 12승 고지에 올라섰지만 젠지가 12일(일) 광동 프릭스에게 패배했고 KT 롤스터가 8주 차에 2승을 보태면서 세 팀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권을 놓고 9주 차까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6연승을 이어간 디플러스 기아는 12승4패, 세트 득실 +6으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12일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에게 2위 자리를 내줄 뻔했다.
2대0 승리가 많았던 젠지가 12일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잡아냈다면 디플러스 기아는 3위로 내려가면서 8주 차를 마무리할 뻔했다. 하지만 광동 프릭스가 젠지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따내면서 디플러스 기아는 11승5패의 젠지를 3위로 밀어내면서 단독 2위를 지켜냈다.
광동 프릭스가 젠지를 잡아내면서 KT 롤스터까지 2위를 노려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8주 차에서 2승을 보탠 KT 롤스터는 11승5패, 세트 득실 +9를 기록했고 9주 차 결과에 따라 2위 등극도 가능해졌다.
7주 차에 광동 프릭스와 KT 롤스터에게 연패를 당했던 리브 샌드박스는 9일 열린 젠지와의 대결에서도 0대2로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절치부심하던 리브 샌드박스는 11일 DRX를 맞아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6강 플레이오프 합류를 선언했다.
DRX와의 1세트에서 하단 교전에서 완패하면서 무너졌던 리브 샌드박스는 2세트에서 '엔비' 이명준의 바루스가 되갚아줬고 3세트에서는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의 사일러스가 교전마다 팀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낸 덕분에 2대1로 승리했다.
9승 고지에 올라선 리브 샌드박스는 6강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 문을 걸어 잠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