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과시하는 IP인 포켓몬도 NFT화 되는 것일까. 지난주 포켓몬 컴퍼니는 "블록체인 기술과 NFT 및 메타버스를 포함한 웹3.0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가진 인재를 구한다고 채용 공고를 올렸다.
링크드인에 올라온 채용 공고에는 "웹 3.0 및 메타버스 분야의 투자자와 기업가 네트워크에 깊이 연결된 사람"이라는 우대사항도 함께 명시됐다. 독특한 점은 이런 채용이 이루어지는 직무가 실험적인 작은 팀 소속이 아닌 경영진 직속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관련 사업이 추진될지 여부와 무관하게 포켓몬 컴퍼니가 NFT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 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채용공고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해당 직무는 '기업 개발 책임자'로서 파트너십 식별, 기술 및 시장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장기 전략 방향 및 우선순위를 정해 경영진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근 이틀 사이 외신들은 "어린이 친화적인 IP를 위험한 생태계와 연결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국내 유저들은 "AR 장르를 성공시킨 <포켓몬 GO>처럼 포켓몬이라면 NFT를 가지고 새로운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라며 희망을 걸어보는 의견을 주로 남겼다.
한편, 지난 12월 21일엔 포켓몬 컴퍼니와의 계약 없이 만들어진 <포켓월드>라는 NFT 게임에 대한 법정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 당시 포켓몬 컴퍼니 자회사인 TPCI의 변호사는 "코티오타 스튜디오는 포켓몬 컴퍼니 계약자가 아니다"라며 "라이선스와 자사 동의 없이 <포켓월드> 출시와 NFT 판매를 하려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단어와 표기를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