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위해 또 한 번 10년 계약을 발표했다. 3월 15일, MS는 인수가 완료되면 클라우드 게임 제공업체 유비투스에게 Xbox PC 게임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타이틀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는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MS는 지난 달 21일 "인수 이후 닌텐도, 엔비디아에 <콜 오브 듀티>를 Xbox와 동일한 환경으로 제공한다"는 10년 계약을 맺었고, 3월 14일에는 "인수가 완료되면 부스터로이드에 <콜 오브 듀티>를 포함한 Xbox PC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늘 공개한 유비투스 10년 계약은 부스터로이드 10년 계약과 마찬가지로 <콜 오브 듀티>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다음 달에 있을 영국 CMA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인수 승인 여부 판단을 앞두고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독점할 뜻이 없음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MS가 경쟁사들에게 제안한 라이선스 계약이 EU의 반독점 문제에 큰 도움이 됐다"며 EU의 인수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3월 초에 보도하기도 했다.
MS 게이밍 CEO 필 스펜서는 유비투스와의 10년 계약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면서 "우리의 계약은 더 많은 플레이어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표현했다.
유비투스 공식 트위터 또한 "MS와 10년 계약을 맺어 영광"이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를 통해 고품질의 게임 IP로 우리 라이브러리를 확장하고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액세스 가능한 게임 스트리밍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국가의 플랫폼과 플레이어에게 양질의 게임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유지할 것"이라 덧붙였다.